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이 만나는 이색행사가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렸다.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는 ‘법주사가 빚는 맛과 소리의 대향연 2014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의 만남 백미백락(百味百樂)’을 지난 7일 법주사 경내 범종각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진 불영사와 법주사 산내암자인 수정암, 탈골암을 비롯한 사하촌 식당이 참가해 다양한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의 다문화 가정이 참가해 자국의 의상을 입고 각국의 음식을 시연하며 시식하는 자리를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식전행사로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타악예술단 고타미가 출연해 법주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지 현조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사찰의 전통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뜻도 있지만 산사음식을 통해 힐링과 웰빙의 조화를 생각해 보기 위함이다”며 “사찰음식은 생명을 살리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올바른 음식문화의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정상혁 보은군수, 오제세 국회의원, 최윤철 제5교구 신도회장을 비롯해 휴일을 맞아 법주사를 찾은 2000여 명의 불자와 관광객들이 사찰음식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