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회(위원장 금강스님)가 오늘(7월5일) 오후5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선포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원주 성불원장 현각스님, 여수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 등을 스님 30여 명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부대중은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방한추진위는 2016년 가을 달라이라마 초청을 목표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여론 형성에 집중하고 2015년 본격적인 초청 준비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으로 활동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ㆍ경남, 인천ㆍ경기, 대구ㆍ경북, 울산, 광주ㆍ전라, 대전ㆍ충청, 강원 등에 구성된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법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이날 조계사에서 가진 선포식을 시작으로 7월 청주 관음사, 원주 성불원, 서산 서광사, 인천사암연합회, 부산 홍법사, 8월 행불선원이천도량, 화성 신흥사, 광주 증심사, 9월 울산지역사암연합회 법회 등 전국 순회 법회를 열고 달라이라마 초청을 위한 여론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선포식에서 준비위원장 금강스님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종파와 민족을 초월하며 자비와 생명존엄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달라이라마의 방한은 국민적 치유와 용서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생명존중과 평화수호의 정신을 국민 모두에게 각인시켜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방한 취지를 밝혔다.
이어 금강스님이 달라이라마의 방한 추진을 공식 선포하자 사부대중은 박수로 화답하며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현실화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선포식에 앞서 봉행된 ‘생명존중과 평화정착을 위한 대법회’에서 집행위원장 월호스님은 사부대중에게 “달라이라마 존자의 방한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같이 뜻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