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강화 전등사 이주민 문화축제(불교신문 14/04/25)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5-25 15:55 조회2,364회 댓글0건

본문

강화 전등사(주지 범우스님)는 지난 20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기원 제9회 이주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각 나라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을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이주민 문화축제는 네팔과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900여 명의 이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아시아는 친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축제는 서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음악과 춤 공연을 대폭 축소하고 체험위주로 마련됐다. 특히 명종5타와 살풀이공연 등을 통해 다함께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의 무사생환과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문화축제는 결혼한복체험, 단주만들기, 연꽃만들기, 사랑의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의 의료봉사와 동방대학원대학교의 기(氣)치료, 주재희 사랑의약손 봉사단의 발마사지 등을 통해 신심의 안정을 되찾았다. 점심공양은 동남아시아인들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넣은 각 국 전통음식으로 마련해 함께 나눠 먹으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전등사 주지 범우스님은 “서해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해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려다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고 다시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 힘들게 결정해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가르침은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는 것인 만큼 준비된 많은 공연이 취소된 것을 이해해 주길 바라며 대신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출신인 윙티빗 씨는 “지난해 축제 때는 즐거운 축제였지만 올해는 서해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해 차분하게 체험 위주로 진행되는 것 같다”면서 “부디 무사생환자가 많이 나오고 앞으로는 이같은 대형참사가 나오지 않길 부처님께 기원했다”고 말했다.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