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봉축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2〉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불교신문 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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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5-25 18:57 조회2,19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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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급식봉사 모습. |
외국인들이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에게 급식봉사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 서포터즈에 참여한 외국인 70여 명은 지난 6일 서울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청년회 참교육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사업인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는 지난 3월18일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한 연등회의 국제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세계 20개국 10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는 봉축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불교를 배우고 이를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지난 3월22일부터 23일까지 길상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으며, 연등회 봉사활동(4월26~27일), 광화문 점등식 플래시몹(4월16일) 등에 나서게 된다.
특히 급식 자원봉사는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라는 봉축표어에 걸맞게 부처님오신날의 참된 의미인 자비를 외국인들에게 전하자는 취지에서다. 6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은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간단한 사전설명을 들은 뒤 배식조와 설거지조로 나뉘어 봉사를 시작했다. 오전11시. 식당 문이 열리자 무려 2500여 명의 노인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대부분 첫 경험이었기에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열심히 식판에 음식을 담고 친절하게 웃으며 식판을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마음씨 좋은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오후2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진 자원봉사를 성실하게 마쳤다.
서강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러시아 유학생인 발레리야 샤포슈니코바 씨는 “공공장소에서 수많은 노인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며 “노인을 공경하는 자세 등 한국불교의 온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하영태 참교육문화사업단장은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부각시키기 위해 급식봉사를 기획했다”며 “내년부터는 나눔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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