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아잔브람 집중명상 수행 ‘원만 회향’(불교신문 14/05/30)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6-28 13:16 조회2,195회 댓글0건

본문

세계적인 명상 수행승 아잔브람이 직접 지도한 세계명상힐링캠프가 4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만하게 회향됐다.

지난 5월22일부터 25일까지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열린 세계명상힐링캠프는 아잔브람의 명상 요약본인 <멈춤의 여행>을 기본 교재로 삼아, 실제 명상을 체험하고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마음관찰, 호흡관찰, 호흡의 전체보기, 감미로운 호흡법, 선정, 지혜 등 명상체계에 대해 지도를 받으며 집중 수행했다.

힐링캠프에서 아잔브람은 “삶이 우리에게 절대 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 그것이 고통의 원인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제한성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라면서 “이런 지혜는 ‘오직’ 명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그래서 불교 수행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잔브람은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면서 “스스로를 향해 미소 짓는 것이 최고의 행복 명상”이라고 강조했다. 집중수행에 참가한 김호표씨는 “몸과 마음에 친절하라. 그리고 기다려라. 조급해하면 도리어 얻지 못한다는 말씀에 수행의 기쁨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잔브람은 지난 5월21일 1000여명의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서울 조계사 법회를 비롯해 같은 날 서울 화계사와 5월28일 개교 108주년을 맞은 동국대를 직접 찾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5월27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인종, 언어, 문화가 달라도 모두 같은 부처님 제자이고, 선지식들은 ‘세계일화’를 통해 생명의 존귀함을 표현했다”면서 “내년에 예정된 세계고승법회에 꼭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처음 한국 방문 당시 아잔브람은 서울 동국대에서 '선정 체험과 실제 깨침'이란 주제로 열린 제1차 세계명상힐링캠프에서 명상 수행을 지도하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조계종립 선원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과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등을 만나 간화선과 명상을 주제로 ‘대담법회’를 갖기도 했다.

아잔브람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물리학도 출신으로 태국 고승 아잔차의 수제자이며, 지금은 호주 국제 명상 센터인 보디냐나 수도원장으로 명상수행법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성난 물소 놓아주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등 아잔브람의 저서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2000만부가 판매된 슈퍼 밀리언 베스트셀러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명상힐링캠프 주최자 각산스님(참불선원장)은 “미얀마식 위빠사나로만 인식돼 온 초기불교에 대해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부처님의 정통 명상법을 전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불교 최대 장점인 참선불교에 기여하고, 400명 이상이 집중 수행했다는 점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해인사에서 보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각산스님은 해인사 승가대 졸업 후 미얀마 고승 파욱 선사와 아잔브람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한국,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호주, 중국, 인도 등지에서 10여년간 정진한 세계명상 수행승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세계명상힐링캠프는 내년에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7대 고승 명상대회’로 확대해 개최될 예정이다.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