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외국인 등 만들기' 여전한 인기(불교신문 1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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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5-25 16:31 조회2,15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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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국로에서 열린 전통문화마당에서 연등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외국인들. |
외국인 등(燈) 만들기 여전한 인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고유한 멋과 맛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열리는 전통문화마당.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린 올해 전통문화마당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마련됐다.
<먹거리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템플&힐링마당> <국제불교> <나눔 NGO 마당> 등 6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풍경은 외국인 등(燈) 만들기였다. 예년보다 많은 400명의 외국인들이 사전 신청해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연인과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찾아온 외국인들은 정성껏 연등을 만들고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워했다. 행사 진행과 통역을 맡은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권영구 회장은 “금년엔 유난히 참여 요청이 쇄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연꽃등이 아름다운 데다, 우수 작품은 포상하고 격려하다 보니 갈수록 참여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노란 리본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글귀를 적고 있다.
세월호 참사 온정의 손길 모여
어제 연등법회 및 제등행렬에 이어 전통문화마당에서도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모아졌다. 우정국로 중앙엔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함이 설치됐으며, ‘극락왕생’과 ‘무사귀환’이라고 적은 대형 풍선을 띄워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내외국인 탐방객들은 노란 리본에 위로와 격려의 구절을 적어 진심을 담아 추모했다. 한편 전통문화마당 시찰에 나선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도 ‘극락왕생 발원’과 ‘당신들을 기다리겠다’ 등의 글귀로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교원장 스님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이들의 귀환을 간절히 바란다”며 “이미 떠나간 이들의 극락왕생과 가족을 잃어버린 부모의 아픔을 온 국민이 함께 위로하고 극복해 갈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 지뢰제거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눈 가리고 지뢰 피해 걷기' 게임.
‘게임’으로 알리는 캄보디아 지뢰 제거
불교계의 대표적 국제구호단체인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도 전통문화마당에 참여했다. 지구촌공생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지뢰제거 캠페인 ‘사랑해요 캄보디아 함께해요 지뢰제거.’
캄보디아에 지부를 설치해 운영 중인 지구촌공생회는 현지에서 생명의 우물 짓기, 학교 건립, 1970년대 내전 중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통문화마당에선 ‘눈 가리고 지뢰 피해 걷기’, ‘동전던지기’ 등의 게임으로 행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이목을 끌었다.
남정덕 지구촌공생회 사무국장은 “캄보디아 곳곳에 묻힌 지뢰는 전쟁이 한참 지난 지금까지 현지 주민들에게 고통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오늘 모인 후원금은 전액 지뢰제거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등을 만들고 있는 외국인 |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무사귀환을 바라며 탕방객들이 적은 노란 소원지. |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마련한 세월호 참사 관련 '발원나무' |
우정국로 중앙에 걸린 '극락왕생' '무사귀환' 대형 풍선 |
전통 한복을 차려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외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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