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삶에 향기를 붓다' 각광(불교신문 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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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3-20 18:28 조회2,32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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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전시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
2014 불교박람회의 백미는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전시장이다. ‘삶에 향기를 붓다: 템플스테이 & 사찰음식’을 주제로 마련된 전시장은 세 가지 핵심 테마로 꾸며졌다. ‘마음으로 스며드는 사찰음식 대축제’ ‘행복으로 스며드는 템플스테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불교문화’ 등이다. 불교문화상품과 템플스테이 관련 정보를 관람하는 것 외에 사찰음식을 만들어보거나 시식하는 등의 체험행사까지 마련돼 있는 불교문화사업단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사찰음식을 눈으로 보고 맛을 음미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줄이 길게 늘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진관사, 수원 봉녕사, 울진 불영사, 평택 수도사, 산청 금수암 등 사찰음식 특화사찰로 지정된 7개 사찰에서 참여했다. 쑥개떡, 장아찌 김밥말이, 다시마찰밥, 맷돌로 직접 갈아 만든 콩전 등 평소 맛보기 힘든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스님과 신도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사람들은 오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 신문에서 박람회 기사를 읽고 참석했다는 민인숙(61)씨는 “여러 사찰 스님들이 만들어준 사찰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사찰음식 주제관에서는 전통 사찰 공양간 재현과 후식전을 비롯해 사찰음식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표준식단 등 특별한 사찰음식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정갈하게 차려진 사찰음식을 눈으로 즐기며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소금만다라를 체험하는 어린이. |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체험장에는 남녀소로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박람회장을 찾은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엄마와 함께 온 류혜린(7), 류승민(6) 남매는 컵등을 직접 만들고 사찰음식게임을 하며 “재밌다. 또 하고 싶다”를 연발했다.
용주사에서 준비해 온 부모은중경 인경과 불국사에서 마련한 석굴암, 다보탑, 석가탑 탁본 코너에는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만다라 손수건 그리기나 단청그리기, 컵등만들기를 체험한 사람들은 자신이 정성들인 작품을 손에 들고 하나 같이 기뻐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소금만다라를 완성한 박상균(78)씨는 “예전에 템플스테이에 참가했을 때 좋은 기억이 많아 박람회에 왔다”며 “소금만다라를 하면서 무상하다는 부처님 가르침도 되새기고 전시장 돌아보면서 장기기증 서약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가장 인상 깊은 시간으로 꼽는 스님과의 차담 ‘행복을 마셔요’ 코너도 마련돼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선사했다. 세계 정상급 사진작가인 박상훈의 템플스테이 사진전은 전국 사찰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사진들로 가득했다.
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불교문화상품 콘텐츠 전시관도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불교문화상품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사업단이 자체 개발한 엽서, 문구류, 홍보 기념품 등 전통문화의 특색을 살린 상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1700년 역사를 가진 한국불교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단청그리는 관람객들. |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삶에 향기를 붓다’는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사찰음식의 조리법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제2회 사찰음식 경연대회(7일~9일)가 학생부, 일반부, 전시경연부 등 3개 부문에서 이루어진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쿠킹클래스 ‘4인 4색 살림이야기’도 진행된다. 선재스님, 우관스님, 대안스님과 장영란 씨의 강연이 이어진다. 8일과 9일 오전11시부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당신은 바르게 먹고 사십니까? -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2014 사찰음식 정기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사찰음식게임체험하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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