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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홍보관’(불교신문 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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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4-06 18:45 조회2,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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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문화는 사찰에서만 볼 수 있을까. 여기 서울 한복판에서 불교 및 전통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1층 홍보관이다. 템플스테이 홍보관은 최근 들어 전통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조계사 맞은 편, 종로구 우정국로(견지동)에 위치한 템플스테이정보센터는 우선 건물의 모습에서 주변과는 다른 색감과 구조로 눈에 띈다. 승복을 연상시키는 짙은 회색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다. 이 건물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 씨의 작품이다. 이 건물은 여러 언론과 매체에 서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힐 만큼 인상깊다.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1층에 마련된 홍보관은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님과의 차담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정보센터 1층에 템플스테이 홍보관이 자리한다. 우선 문을 들어서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이 물씬 전해진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통적인 멋을 풍기지만, 현대적인 감각에 결코 뒤떨어져있지 않다.

지난 3일 찾은 1층 홍보관에는 방문객 4~5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솟대 만들기’가 진행됐던 것. 홍보관 곳곳에 설치된 ‘전통을 말하다-솟대’ 전시회 작품들과 어울려 전통문화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홍보관 안쪽으로 들어서면 너른 평상 위에 스님 한 분이 다소곳이 앉아 있다. ‘스님과의 차담’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이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진서스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 ‘사랑방’에는 스님과 재가불자뿐 아니라, 타종교인, 일반 시민, 외국인까지 들러 편안하게 담소를 나눈다.

더운 여름에는 잠시 땀을 식히기 위해, 추운 겨울에는 몸을 녹이러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스님의 차 한 잔은 휴식과 함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차 한 잔을 마시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여러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님과 차담·전통문화 체험

상설 전시회·콘서트도 열어

2010년 개관…해마다 진화

“도심 속 ‘문화 사랑방’ 역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매년 여는 ‘불교문화상품공모전’에서 수상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은 현장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 이렇듯 홍보관은 불교와 전통문화를 가깝고 편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거리로 가득하다. 북적거릴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비어 있을 때가 없을 정도로 방문객은 줄을 잇는다.

홍보관은 지난 2010년 개관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홍보관은 관련 소책자 정도만 전시하는 역할만 했다. 문화사업단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상품관을 개설하는 등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홍보관의 체계를 마련했다.

그 근간에는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의 활용이었다. 이에 맞춰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 현재처럼 ‘진화’하게 됐다.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간접적이나마 느끼도록 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즐비하다.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홍보관 내부 전경.

스님과의 차담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목판에 새겨진 경전을 인쇄하는 인경체험과 만다라 그리기는 주중에 할 수 있다. 불교와 전통문화에 재능 있는 예술인을 선발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설 전시회는 연중 진행한다.

작품은 대개 한 달 간격으로 바뀌는데, 지난해 7월에 이미 그해 연말까지 일정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은 콘서트도 열리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 서비스는 기본이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외국인만 한 달에 200명이 찾을 정도로 점차 내방객이 늘고 있다”며 “불교와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도심 속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은 더 많은 홍보를 위해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내 홍보관 안내정보를 이달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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