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을 위한 영어교재 <불교영어중급 1·2>를 발간했다. 

새롭게 선보인 중급 교재는 지난해 발간된 <불교영어초급 1·2>보다 불교의 역사·문화·사상 등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불교영어중급1>은 영어회화, 불교 교리와 수행, 한국불교의 사찰과 문화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본문 중간에는 여러 선사들의 선시도 볼 수 있다. 2권은 영어회화, 교리와 수행에 대한 대화 외에 한국불교의 의례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종송, 예불을 비롯해 49재, 수륙재, 영산재, 예수재 등 사찰에서 행해지는 의례의식을 영어로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장의 중요 어휘들을 모아 <단어장>도 함께 제작했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중요 개념어를 한글, 한문, 영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로 정리해 공부의 편의를 도왔다. 뿐만 아니라 1부에 해당되는 영어회화 및 영어단어를 원어민 MP3 파일로 제작했다. MP3파일은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 승가교육 코너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불학연구소는 “스님들이 불교영어를 익힘으로써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에게도 불교영어를 공부하는데 좋은 지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