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다시 찾은 타클로반(불교신문 14/03/13)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4-04-13 20:52 조회2,15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굿월드 자선은행 필리핀 지부는 지난 2월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 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지역 2차 구호사업을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필리핀 타클로반에 도착해 현지 상황을 둘러보았을 때, 우선 공항과 시내는 복구가 많이 진행됐습니다.
1차 지원한 톨로사와 기안을 둘러보니 곳곳에서 조계종이 지원한 구호품 키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야에 물건들을 담아놓은 사람들과 그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니, 구호물품으로 대야를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종단에서 지원해준 물품들을 기억하고 있었고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조계종의 1차 구호 활동에 함께 했던 것이 큰 보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동행 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지역 구호사업을 위한 현지조사를 위해 다시 찾은 필리핀 타클로반의 모습. |
많은 NGO와 필리핀 정부에서 빈민층의 국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는 곳 또한 있었습니다. 붙박이 형식으로 코코넛 나무와 합판으로 다닥다닥 지은 집들은 임시방편으로 거주하게 되는 곳입니다. 바닥은 시멘트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바닥에 고인물이 그대로 올라와 습기가 차고,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합판에 금이 가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년에 약 40여개의 태풍의 영향을 받는 이곳에서 예전의 집들보다 2배정도는 튼튼하게 만들어줘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약한 집에서 그들이 과연 다음 태풍까지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무너진 학교들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은 천막 밑이나 임시 교실 안에서 수업을 합니다.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어딜가나 교육이 중요한 것처럼 이곳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답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국군 아라우 부대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4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군인들은 열심히 땀흘려가며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줍니다. 방치되어 있는 아픈 사람들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보수와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72개 보수완료를 목표로 무너진 학교를 보수해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나라의 군인들이 왔었지만, 지금까지 필리핀 국민들을 위해 함께하는 군인은 대한민국 군인 밖에 없다.’ ‘대한민국 군인들은 뭔가 다른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심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제 지구촌은 자기 혼자만이 살고 부를 영위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필리핀 태풍피해 지역이 재건되어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기를 고대합니다.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