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한국사회 적응 높이고…가족동참 늘린다(불교신문 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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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2-03 14:53 조회2,19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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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 ‘호응’
일회성 프로그램 넘어
남편 자녀들까지
대상 점차 확대해야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일반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 많은 이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족과 저소득층 등으로 템플스테이 체험 대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주민 120만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0여 곳이 넘는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서도 대부분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에서도 앞 다퉈 다문화가족 템플스테이에 주목해 체험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템플스테이 무료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사찰과 함께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노인, 청소년 등의 체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북 성주군과 지역 사찰인 성주 심원사와 함께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템플스테이 취지에 맞게 이주민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적응을 돕고 다문화 가족 내의 소통에 기여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른바 ‘다문화 열풍’이 거세지면서 유행처럼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가족 모두가 참가하기보다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참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혼이주여성의 적응을 위해서는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의 적응을 가족의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이주 여성의 개인만의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용주사 연수국장 대현스님은 “사찰에서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펼치고 있지만 결혼이주여성의 남편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물론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가족들이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가 이뤄져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남춘호 팀장도 “다문화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가 늘어나고 있지만 ‘왜’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며 “한국사회의 적응 돕는다는 점을 우선적인 목표로 세우고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템플스테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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