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한국불교학의 세계화 추진 ‘발원’(불교신문 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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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28 16:20 조회2,27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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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영문불교학술지를 발간하는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회장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가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10월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년 창립후 11년의 활동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HCI와 SCOPUS에 등재지 선정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학술지로 발전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학술지발행협의회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21권의 학술지 <IJBTC>를 발간해 온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앞으로 한국불교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기획특집을 마련하는 등 지면 운영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지난 2월 발간된 제20집에는 ‘한국불교와 원효사상’을 주제로 한 5편의 논문을, 9월에 발행한 제21집에는 ‘한국불교와 화엄사상’이란 주제로 3편의 기획논문을 편성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송석구 회장은 “그동안 한국불교학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는 언어적 한계 때문에 국내에서만 논의되어 왔다”면서 “훌륭한 연구 성과 등을 영문으로 번역후 소개해 국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석구 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불교학을 알고 싶어하는 학자들과 대화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학과 불교학의 모습을 탐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얻어지는 성과들을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는 번역 사업을 비롯해 △한국학 관련 수업 교재 채택 △인용지수 상승방안 모색 △국제저명학술지 채택 방법 강구 △해외 유학한 우수학자 발굴및 네트워크 구성 △영문학술지 편집 전문가 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수논문’ 유치를 위한 방안도 설명했다. 김용표 편집위원장(동국대 교수)은 “편집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논문을 유치하고, 국제불교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가운데 우수논문을 유치해 게재할 예정”이라면서 “자체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외 우수학자들의 논문을 수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표 위원장은 “효율적인 홍보와 배포도 중요하다”면서 “국제교류를 통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에서 확보한 전 세계 한국학, 불교학 관련 학과와 연구기관은 400여개에 이른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학회와 학술지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불교학의 세계화와 교류’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불교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의 활동은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관건이다. 영문 학술지 발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숙제인 상황이다.
김용표 위원장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에서 국제학술지 발간 지원금을 받아 영문학술지를 발간해왔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면서 “한국의 인문학계 특성상 영문학술지는 대규모 재정지원 없이는 지속적으로 발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석구 회장도 “영문학술지 <IJBTC>의 지속적인 발행과 육성은 한국불교학의 세계화를 위한 주요한 불사”라면서 “희소 가치가 있는 학문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사진1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가 2002년부터 매년 2권씩 발행한 영문학술지 <IJBTC> 창간호부터 21호.
사진2 송석구 회장
사진3 김용표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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