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희망 나르는 수레꾼 덕분에 대학 진학까지…(불교신문 13/10/17)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18 14:12 조회2,182회 댓글0건

본문

순수 재가불자 NGO단체인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공동대표 남지심, 김재영)이 창립 4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수레꾼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후원자들과의 우의를 다지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그동안 활동실적 보고와 강유정 피아니스트, 소프라노 정행스님, 클래식키타 연주단 등의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은 “그동안 일체 정부지원을 마다하고 자체 홍보활동마저 자제하여 왔었는데 후원자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갖지 못했다”며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자축을 겸해 모범적인 단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은 지난 2009년 캄보디아 오돌민쩨이주의 오지마을인 뗍뽀디봉에 초등학교를 세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를 세운 이후 4년간 학교운영을 지원하고 식수가 없었던 이 학교와 마을에 21개의 우물을 파서 기증했다.

특히 수레꾼이 세운 뗍뽀디봉 초등학교는 지난 12일 3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또 초등학교 이후 상급학교가 없어 전원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지난해 7000여만원을 들여 중학교를 건립해 전원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한 바 있다.

뗍뽀디봉 마을은 4년 전 캄보디아의 최대 종단인 뗍뽕 승왕스님이 정부로부터 부지를 불하받아 무농가 농민들에게 땅을 임대해주고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마을로 세워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수레꾼이 학교 설립과 운영지원을 맡은 것이다. 설립 당시 150여명에 불과했던 학생수는 현재 초등학교에 500여명, 중학교에 30명이 입학했다. 마을인구도 점차 늘어나 300여명의 주민이 현재 1800여명으로 늘어나 캄보디아의 모범적인 농촌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또 그동안 수레꾼은 무료 교과서 보급운동과 식수 우물 기증, 교복 무료기증 등 활발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중학교를 설립하고 대학생 4년 전액 장학생 제도를 확대했다. 앞으로 가난한 지방학생도 대학교에 진학 할 수 있도록 프놈펜에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의 실질적 인재 육성을 위해 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대학생들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수레꾼 장학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캄보디아의 수레꾼이 되어 올해 2월 자국의 농촌봉사 활동을 다녀온 바 있다.

국내 봉사단(단장 왕정임)의 활동도 왕성하다. 서울 노인복지관 무료급식, 종로노인복지관 무료급식, 종로구청의 다문화 요리교실 ‘요리쿡 조리쿡’을 맡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0대 이하 청년봉사단(단장 김정권)에서는 한솔복지관 어린이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하는 등 받기만 하는 봉사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봉사모델을 만드는 등 모범적인 재가불자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