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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행자에게 가사 공양하고 전통음식으로 고국향수 달래”(불교신문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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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28 14:49 조회2,5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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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거를 마친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고 법문을 청해듣는 남방불교 최대법회인 카티나 법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열렸다.

국내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이주민들은 10월20일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스님) 불교회관 2층 법당에서 카티나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스리랑카 남부에 자리한 디갈라 승가대학장 시니팔레 위말라 라타나 스님을 증명법사로 초청한 가운데 국내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스님과 이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카티나 법회는 무용수들이 춤을 추며 스님들을 법단으로 모시는 캔디안 댄스와 삼귀의, 오계, <자애경>을 팔리어로 합송하는 등 스리랑카 전통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증명법사 라타나 스님은 “수행자들에게 가사를 공양한 공덕으로 악행에서 벗어나 좋은 인연을 만날 것”을 축원했다.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초월해 부처님 제자로서 부끄럼없이 정진하고 고향가족을 생각하며 항상 건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님들의 스리랑카 불자들이 마련한 가사와 음식 등의 공양물을 받고 “타국에서의 안락과 행복”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법회를 주관한 무각사 법광스님(위말라 디쏴)은 “카티나 법회를 통해 부처님과 더욱 가깝게 하고, 스리랑카 전통 음식을 나누며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인터뷰 / 카티나법회 참석차 한국 방문한 시니팔레 위말라 라타나 스님

“한국불자와 함께한 법회, 환희심 넘쳐”

“문화뿐 아니라 경제발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한국에서 불자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10월20일 광주 무각사에서 열린 남방불교 전통법회인 카티나 법회를 증명하기위해 한국을 찾은 시니팔레 위말라 라타나 스님(스리랑카 디갈라 승가대학장)은 “외국에 온 것이 아니라 부처님 세상에 온 듯해 기쁘다”며 한국 방문소감을 밝혔다.

무각사에서 수행중인 제자 법광스님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라타나 스님은 “수행자에게 공양 올리고 부처님 법을 청해듣는 카티나 법회는 재가불자들에게 있어 매우 수승한 수행이다”며 “스리랑카와 한국의 불자들이 함께하는 법회에서 환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남부 디갈라 승가대학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 라타나 스님은 “악(惡)을 짓지 않고, 선(善)을 받들며, 한번 시작한 일은 회향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과 포교에 힘쓰고 있다.

라타나 스님은 오는 11월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 경주 등을 찾아 법회를 열고 지역사찰을 참배할 예정이다.

사진1 광주 무각사는 스리랑카 이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남방불교 최대축제인 카티나 법회를 열었다. 스님들이 스리랑카 불자들이 마련한 공양물을 받고 있다.
사진2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사진 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3 시니팔레 위말라 라타나 스님(사진 왼쪽)과 제자 법광스님.
사진4 무용수들이 춤을 추며 스님들을 법단으로 모시는 캔디안 댄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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