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불교문화재 산스크리트 용어 존중(불교신문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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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8-09 16:17 조회2,290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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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보살입상 Gilt-bronze Standing Bodhisa ttva
용주사 범종 Bronze Bell of Yongjusa Temple
Gilt-bronze Standing Bodhisa ttva(금동보살입상), Bronze Bell of Yongjusa Temple(용주사 범종), Royal Edict on Labor Exemption Issued to Ssangbongsa Temple, Neungseong(능성 쌍봉사 감역교지). 문화재청이 발표한 ‘문화재 영문표기 기준’에 따른 표기이다.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각종 문화재 명칭 표기 기준이 통일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최근 ‘문화재 영문표기 기준 통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부 혼선이 빚어졌던 문화재 영문표기가 통일을 기하게 됐다.
문화재청이 밝힌 영문 표기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국문 고유의 문화재 명칭을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 명칭은 생략 없이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할 경우에는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표한 기준에 맞추어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등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7가지 기준을 정했다. 또한 문화재 명칭을 구성하는 890여 개의 국문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불교문화재의 경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산스크리트어 사용을 원칙으로 했다. 이에 따라 앞서 예시한 ‘금동보살입상’의 경우 보살을 나타내는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를 넣어 ‘Gilt-bronze Standing Bodhisattva’로 표기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2013년 하반기에 문화재 명칭 영문용례집을 확정하고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영문 명칭 변경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에서 실시할 예정인 전국 문화재 안내판 정비작업(3~5년)이 완료되면 1차적인 정착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사찰을 포함해 문화재의 노후 안내판 교체시 변경된 문화재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4000여 개에 이르는 국가지정(등록)문화재에 대한 공식명칭을 제시하는 영문용례집을 연말까지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된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은 문화재청이 2010년부터 15차례의 세미나와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 주한 외국인, 유학생, 일반인 등의 의견을 참조한 것이다. 또한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등 관계 기관의 의견도 수렴했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재를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지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에는 공포 후 약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문화재청의 영문표기 기준 마련에 따라 국내 문화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 표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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