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아름다운 동행’ 함께 하는 스님들…(불교신문 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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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3-05-31 19:13 조회2,282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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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스님 탄자니아 토지 4만평 ‘기증’
‘동행’과 취지 맞아
아프리카 학교 건립
연내 기공식 ‘기대’
경기도 광주 우리절 주지 동봉스님과 성다고운(법명 보현심)씨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토지 4만여 평을 아름다운동행에 기증했다. 조계종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학교 건립을 위해 탄자니아 토지를 희사한 것. 동봉스님의 토지 기증에 따라 아프리카 학교 건립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4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탄자니아 토지 기증식을 가졌다. 동봉스님이 기증한 토지는 다르에스살람 토지 8만3000m²와 킬리만자로 마랑구게이트 1만1600m² 등 총 9만4600m². 현지 사정상 토지 측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토지 규모는 대략 4만여 평에 달한다. 다르에스살람은 탄자니아 옛 수도로 산업 중심지이자 행정 및 사법 등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는 곳이다. 마랑구게이트 역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산 초입에 위치한 지역으로,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등반객들로 항상 붐비는 지역이다.
동봉스님이 토지를 기증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에 불교의 씨앗을 심기 위해서다. 스님은 2004년 아프리카 여행 중, 이곳에 한국불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후 아프리카 말라리아 환자들을 지원하며 학교 건립을 발원하고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스님의 발원과 동행이 추진하는 아프리카 학교 건립 취지가 맞아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학교 건립을 위해 스님께서 마음을 크게 내 주셨으니 헛되지 않게 활용해 포교 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봉스님은 “역대 집행부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추진한다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동봉스님의 토지 기증에 따라 아프리카 학교 건립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아름다운동행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아프리카 학교 건립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은 “현재 직원을 파견해 토지 이전과 학교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늦지 않게 학교 건립을 추진해 이르면 올해 안에 기공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스님 5000만원…중랑구사암 2600만원
지역 청소년 장학금 지정 기탁
부산 범어사 금강암 주지 정만스님이 지난 4월24일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부산지역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산내암자에서 큰 금액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데 기금을 전달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만스님은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줘 기금을 마련해 지난해에 이어 5000만원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비나눔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서울 중랑구사암연합회 소속 사찰들도 지난 4월23일 장학금 26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지정기탁했다. 장학금은 중랑구사암연 소속 사찰인 법장사, 보현정사, 성덕사, 한성사, 극락사, 법만사 등 6개 사찰에서 정성을 모은 것으로,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중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중랑구 지역 청소년 및 대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법장사 주지 퇴휴스님은 “매년 중랑구 지역 봉축법회 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종단과 함께 이웃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동행에 지정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중랑구 사찰의 사례를 보고 다른 교구 수말사들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음을 더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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