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아직 1억5천 부족…불자 여러분 보시 기다립니다”(불교신문 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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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5-20 17:11 조회2,184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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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개교 목표
印 중고생 240명 수용
인도 천축선원과도 협약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 인도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는 스님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스님 최초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 중앙승가대 교수 보각스님〈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스님은 지난 1월부터 인도 쉬라바스티에 위치한 기원정사 인근에 학교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 17일 김포 중앙승가대 대학원장실에서 보각스님을 만나 인도 학교 건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불교를 만나 부처님의 은혜로 평생 많은 것을 얻으면서 살아왔다”는 보각스님은 학교 건립이 “은혜를 갚기 위해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인도에 학교를 짓기로 한 것일 뿐 내세울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교는 기원정사 인근 한국 사찰인 천축선원 내에 세워지게 된다. 불교사와 문명사, 인류역사상 기원정사가 차지하는 가치를 조명하고, 공유하기 위해 학교 위치를 기원정사 인근으로 정했다. 학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은 약 3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억5000만원은 보각스님이 흔쾌히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건립은 속도가 붙어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완공에 필요한 나머지 비용은 불자들의 보시로 마련할 예정이다. 건립되는 학교 이름은 ‘보광(普光)학교’로 지었다. 스님의 법명과 어머니의 법명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왔다. 오는 201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가 완공되면 현지 중학생 120명, 고등학생 120명 등 총 240명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다.
보각스님은 “인도를 갈 때마다 인도인들이 부처님 성지를 단순히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며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교육해 인도불교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하고 인도에 불교의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영어, 빨리어, 힌디어, 불교 등을 편성해 교육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학교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 인도 천축선원과 협약도 맺었다. 보각스님은 학교 건립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후원자의 역할을 하고 천축선원에서 학교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인도불교가 다시 꽃피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불교와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도 모색하고 있다.
보각스님은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함께 모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고 불교 발전을 위해 시작하는 일인 만큼 뜻 깊은 불사에 스님들과 불자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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