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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라오스 위양께오 학교에 ‘아름다운 해우소’…(불교신문 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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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5-20 17:55 조회2,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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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입니다. 부산 구포 금수사 주지 현강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신도 20여 명이 라오스 위양께오 초등학교를 방문해 화장실 및 시설을 둘러보고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이곳 학교 화장실은 사찰에서 후원했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시 싸이타니구 위양께오 마을에 위치한 위양께오 초등학교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220여명이 공부하는 시설입니다. 지구촌공생회와 인연을 맺어 동국대 108리더스 봉사단이 학교건물을 지원하고 2011년 이동도서관 운행을 실시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화장실이 없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일 년 내내 더운 악취와 기생충 감염 우려 등 위생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제가 학교를 방문했을 때에도 수업시간 중 급한 학생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볼일을 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위양께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러한 불편사항이 있는 것을 아시고 부산 구포 금수사에서 도움을 주시기 위해 작년 11월 위양께오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과 지원방안 논의 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4월3일 방문에서 위양께오 초등학교에 지원하신 화장실3칸, 샤워실 1칸(화장실 지하수 개발 포함), 유치원 교실 시설 보수 및 교육 기자재 등을 둘러보고, 학생들에게 체육복, 학용품 등의 선물을 추가로 후원했습니다. 이번 금수사 지원으로 위양께오 초등학교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낮의 더위에 지친 유치원 아동들이 샤워시설을 이용하고, 점심시간 전에는 손 씻기를 교육하는 등 위생적인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게 됐고, 낡아서 구멍 난 책걸상 교체, 유치원 시설 보수 등 학생들이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싸이타니구 교육청 관계자로부터 유치원 시설이 부족하여 유치부 아동을 다 수용할 수 없는 문제를 들으시고 유치원 건물 지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위양께오 마을과 학교에서 바시(라오스 전통의식으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함)행사를 통해 금수사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금수사 현강스님을 비롯한 스님분들과 신도분들은 위양께오 초등학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진행함으로써 라오스 주민들의 정성에 화답하셨습니다.

금수사의 지원으로 설립된 화장실 이름은 ‘아름다운 해우소’입니다. 이날 위양께오 초교 교장선생님은 “대한민국 후원자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학생들을 지도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조차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환경이어서 교장으로서 항상 마음 아팠다”며 “남을 도울 줄 아는 라오스 어린이로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후원문의 (02)340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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