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미리보는 불교문화마당 한국인의 잔치 넘어 세계인이 즐긴다(불교신문 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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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5-20 18:35 조회2,25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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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요리 ‘레시피’ 제공
목탁 3분간 치고 금니사경도
불교문화 체험부스 90여곳
가족과 참여하면 환희심 더 해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한국인의 잔치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처님오신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불기255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회향한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개최한다.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2일에는 서울 종각사거리와 안국동로타리 사이의 우정국로에서 불교문화마당을 연다. 차량을 통제한 가운데 100여 개 가까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불교문화마당은 우수한 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나는 절호의 기회이다.
불교문화마당은 △먹거리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국제불교마당 △나눔ㆍNGO 마당 △특별행사 등으로 나누어 열린다.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면 더 큰 환희심을 느낄 수 있는 불교문화마당에서 어떤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미리 살펴본다.
# 먹거리마당
잔치에서 먹거리가 빠질 순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초파일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인절미와 식혜로 후식을 즐기면 불교문화마당 돌아보는 일이 그리 힘겹지 않다. 야채만을 이용한 사찰식 자장면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이다.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의 연잎으로 만든 밥과 차도 빼 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연근과 연잎이 첨가된 친환경 아이스크림은 특히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도 있다. 조금만 용기를 내면 다식 만들기와 고유 된장 만들기에 참여해 ‘나도 요리사’를 뽐 낼 수 있다. 절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사찰음식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는 부스도 있다.
# 전통마당
오랜 세월 우리 겨레와 함께 한 불교는 수 많은 전통문화를 만들었다. 사찰은 물론 민간 차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불교문화를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마당이 바로 전통마당이다. 금가루와 아교를 섞은 금니(金泥)로 부처님 수인(手印)과 사경(寫經)을 하는 ‘고려전통금니사경체험’은 불교문화마당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행사이다. 종이 연꽃 만들기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부채에 민화 기법으로 연꽃을 그려 색칠한 후 흔들면 초여름 더위도 저만치 달아난다. 손수건에 문양을 내어 쪽빛을 물들이는 것도 이색 체험. 조각보를 이용한 브롯치와 전통 매듭의 팔찌를 만드는 체험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동전을 비닐로 감싸 제기를 만들고, 조각보를 바느질 하는 코너도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서예동아리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이 붓글씨로 가훈(家訓)을 써 주는 행사도 가족끼리 오면 꼭 들려야 할 곳이다.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를 알아보고, 환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곳도 빼 놓지 말아야 할 부스이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불교문양을 만나고 탁본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나눔마당
나눔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보다는 남을 위하는 일이, 결국은 나와 우리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 나눔마당에서는 나눔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장기와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간단하고 안전한 수지침 무료체험 기회도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나눔마당에서 펼쳐진다. 삼배와 목탁치기, 승복입고 즉석 사진을 찍으며 ‘스님’이 되어본다. 체험이 끝나면 작지만 정성이 깃든 선물도 준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 가운데 하나인 흙으로 부처님을 만드는 부스도 재미있다.
# 국제불교마당
세계는 하나. 불교도 하나. 인도, 스리랑카, 태국, 일본, 몽골 등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인도 전통 결혼의상을 입고 타지마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다라 그리기 체험을 하고 모래 만다라 시연을 보면서 티베트와 히말라야 불교를 경험한다. 아직은 낯선 부탄불교도 만난다. 불교호법신 마하깔라 그리기와 해발 4000m에서 채취한 고산차를 시음하는 행운도 기다린다. 이밖에도 대만 성운스님 서예작품 탁본, 캄보디아 불교 민속 물품 전시, 몽골 사찰음식 맛보기는 물론 세계 속에서 활동하는 한국사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도 만난다. 부스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의 진수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목탁을 3분간 치고 몇 번을 쳤는지 맞히는 자리도 있고, 복잡한 도심에서 고요한 마음을 찾는 수행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 나눔ㆍNGO 마당
부처님은 자비로 중생을 대한다. 불법(佛法)을 따르는 불자들이 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불교문화마당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인연이 제공된다. 반갑다 연우야가 무료 치과 검진과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새터민 방과 후 교실인 ‘사이숲’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미술작품을 선보이고, 북한-남한말 퀴즈대회를 열기도 한다. 정답을 많이 맞추면 선물도 받는다. 아프리카 캄바 씨앗으로 단주를 만들고, 아프리카 지도에 연꽃잎도 붙인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바로 이해하기 위한 체험행사도 준비한다. 점자 체험과 시지각 협응 체험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다.
# 특별행사
불교문화마당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특별행사들이다. 외국인 등 만들기, 관불, 전래놀이 마당이 바로 그것. 이날 불교문화마당에서는 한국문화영상상영과 만다라 시연도 진행되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등 만들기는 매년 신청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인기만점이다. 관불도 불교문화마당에 참가자들이 한번씩 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간절한 서원을 담아 청수를 붓고 기도하는 불자들의 모습은 신심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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