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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부산전법도량, ‘행복한 나눔’ 창립법회 현장(불교신문 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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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3-03-19 16:13 조회2,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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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법도량이 창립한 문화법인체 '행복한나눔' 출범식에 참석한 부산의 스님들.
프로야구와 영화 등 문화예술의 열기가 뜨거운 부산에 부처님 가르침을 불교문화콘텐츠로 엮어 사회에 회향하는 문화법인체 ‘행복한 나눔’(이사장 원허스님)이 출범했다.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축적된 민속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생활 속의 불교문화를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운영하여 우리문화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하고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행복한 나눔’은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행복한 나눔’ 초대이사장 원허스님이 창립을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과 김해, 양산의 도심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12곳의 사찰모임 부산전법도량(의장 원허스님)은 사단법인 ‘행복한 나눔’을 만들어 오늘(18일) 오후 7시 부산 혜원정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2012년 1월30일 법인을 설립키로 한 지 1년여만인 지난 2월26일자로 부산지방법원에 법인설립 등기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사장 원허스님을 비롯해서 상임이사에 목종스님, 이사에 심산ㆍ정산ㆍ혜성ㆍ만초ㆍ지각ㆍ하림ㆍ정법ㆍ일철스님 등이다. 감사는 의정ㆍ도영스님이다.

   
 
창립법회는 목종스님의 창립경과보고와 설립취지서 낭독에 이어 이사장 원허스님의 인사말과 수불ㆍ수진스님의 격려사로 진행됐다. 이사장 원허스님은 “중대한 역할을 감당하게 될 행복한나눔의 초대이사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어떻게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고민도 앞선다”면서도 “소외계층이 우리 사회에 당당한 구성원으로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문화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스님도 이날 창립법회에 격려차 참석했다. 수불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부산불교 혁신의 진원지로 합심단결하여 결성한 부산전법도량이 나눔과 문화결사를 표방하면서 ‘행복한나눔’으로 거듭나게 돼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토대로 불교의 평화와 행복정신을 자비나눔을 통해 이웃에 회향하는 불교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불스님은 또 “젊은 풀뿌리 불교가 활성화돼 문화포교원력에 불타는 순수한 힘이 부산을 넘어 한국불교의 미래를 새롭게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진스님은 “1960-70년대 동산스님, 석암스님, 자운스님 등이 신앙에 기반해서 부산불교를 이끌었고, 이후 진제스님과 고산스님 등이 부산불교 수행과 포교의 주춧돌을 놓았다”면서 “이제 부산전법도량이 만든 ‘행복한나눔’이 향후 부산불교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수진스님은 또 “과거에는 순수한 부처님법만 알면 전법도생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제 문화예술을 방편으로 차별과 갈등, 분별과 다름을 해소해야 할 시대”라고 강조했다.

   
 
‘행복한나눔’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적 소통’을 지향한다. 설립취지문에 따르면 “문화적 체험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참여와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체험 기회를 주고, 다양한 창의성이 존중되는 문화예술활동을 전개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대상은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에는 우리 전통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생활속의 불교문화를 다례와 사찰음식, 전통공예 등 다채로운 강좌를 개설해서 우리나라 문화에 적응하기보다,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홈스테이와 자립ㆍ자활교육, 각계 봉사단체와의 연계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사회를 본 미타선원 주지 하림스님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이 날 창립법회에는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이 자축하는 의미로 축사를 했다. 심산스님은 “행복한나눔은 종교적 벽을 뛰어넘어 문화법인을 만들고 부처님 근본을 버리지 않는다는 전제로, 모든 대중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언어로 그들과 동사섭하면서 그들과 함께하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게 됐다”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고통과 아픔을 나누고 밀행과 보살행을 실천하기 위한 그릇이 바로 ‘행복한나눔’”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사회는 불교를 원하기보다 보살행을 원한다”면서 “오늘 모인 불자님들이 현대포교의 새로운 모델을 불교계에 제시한다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전법도량 ‘행복한 나눔’ 주요 활동내용
●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권리를 실현하여 그들의 삶의 질 향상 지원.
● 북한이탈주민, 새터민에게 성공적인 한국사회 조기정착 지원.
● 지역간 계층간 문화격차 해소 및 문화접촉 기회를 확대하는 문화복지의 실현에 앞장.
● 생활속의 불교문화를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강좌 개설 및 운영.
● 보다 많은 사람에게 좋은 문화예술을 접하도록 소외계층의 문화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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