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이 올 한 해 아프리카 대륙에 불교의 씨앗을 심고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아프리카에 학교를 건립해 불교포교의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2월27일 △아프리카 학교 건립 △기금 모금 100억원 달성 △정기 기부자 회원 1만명 확보 △기업 후원처 및 시민 참여 확대 △환경 캠페인 전개 등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사업은 아프리카 학교 건립이다. 아프리카 학교 건립은 자비 나눔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1월1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아프리카 케냐학교 설립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이어 아름다운동행이 중심이 되어 학교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현재 학교 건립을 위한 2차례 현지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 결과 학교 부지로는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가 유력할 전망이다. 아름다운동행은 오는 3월 중 현지 조사를 통해 학교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4월경 선포식을 갖고 구체적인 학교 건립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학교 건립 기금 모연을 위해 아름다운동행은 건립 선포식을 시작으로 학교 건립을 위한 1배 100원 모금 108배 법회와 아프리카 DAY 행사를 개최해 모금 열기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동행 설립 5년을 맞아 기업 후원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50억원의 모금실적 100억원으로 꾸준하게 끌어 올릴 계획이며, 현재 2000여 명인 후원회원도 1만명을 목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구온난화 방지와 ‘비움과 나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김포매립지에서 가족걷기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후원자 확대를 위한 지원단 구성, 온라인 홍보를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구성, 청소년들의 고민과 진로 상담을 위한 나의유산만들기 멘토단 구성 등도 추진한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혜일스님은 “아프리카 학교 건립 사업은 지난 2012년 이사회에서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아프리카에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것”라며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직원도 파견해 종단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