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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정부 유혈진압으로 부상입은 스님과 주민에 500여만원 전달(불교신문 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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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3-02-27 11:15 조회2,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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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는 오늘(2월19일) 오후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정부의 유혈진압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스님과 주민들을 위해 500여만원의 성금을 로터스월드에 전달했다.
한국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 정부의 유혈진압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스님과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오늘(2월19일) 오후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에게 511만16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정부의 구리광산 반대 시위를 벌이다 당국의 강제 진압으로 부상을 입은 스님과 주민들을 위해 쓰인다. 지난해 11월29일 미얀마 북서부 모니와 구리광산 부근에서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시위 중인 스님과 주민 수 천 명을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 화염방사기 등을 쏘며 강제 해산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5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대부분 화상을 입었다. 피해자 가운데 다수인 스님들은 전신에 끔찍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와 구리광산은 중국병기공업그룹 산하의 완바오(萬寶)광산주식회사가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얀마 정부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찰 스님과 주민들은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과 헐값 토지 징발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고 광산 주변 6곳에 캠프를 치고 연좌 시위에 들어갔다. 사건 당일 미얀마 경찰은 시위대가 현장에서 물러날 것을 통보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강제 진압에 나섰다.

이사장 성관스님은 “부상 등으로 고통 받는 미얀마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성금을 전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앙신도회는 2008년 5월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피해를 돕기 위해 미얀마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윤천수)를 구성해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의류지원사업을, 2009년 ‘마하디빠원따’ 학교 건립지원과 국내 거주하는 미얀마 활동가들의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 미얀마를 비롯해 동남아 불교국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앙신도회는 “오랜 군사통치로 힘든 날들을 보낸 미얀마 국민들에게 불안한 현실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로터스월드는 광산 개발을 반대하는 스님과 주민들이 부상을 입은 직후부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후원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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