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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 이스탄불문화원 ‘종교 간 대화’ 행사 (불교신문 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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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6-20 11:33 조회2,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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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가톨릭, 개신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종교 사회의 소통과 상생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이스탄불문화원, 법무법인 한강 등은 지난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4개 종교가 참여하는 ‘종교간 대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종교인들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메흐멧 샤힌 터키 기자작가재단 앙카라 지역 대표는 “종교와 문화간 대화는 전 세계인의 입장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 생존이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사회와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마약, 테러, 가난과 같은 공통 문제에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연기법에 따르면 이웃 종교는 결코 적이나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존과 협력관계”라며 “2600여 년 불교역사에서 강제 개종으로 인한 갈등이 거의 없고 전도를 위한 전쟁이 없었던 것도 이런 가르침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종교에서도 일부 근본주의자들을 제외한 대다수 신앙인들은 이웃 종교를 적대적 관계보다 벗이나 친구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장 허근 신부도 “세상의 폭력에 맞서 참 평화를 선포하고 증언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사명”이라며 “종교인들끼리 소모적인 경쟁보다 상호존중과 포용의 문화로 탈바꿈하고 서로를 분열시키는 다양한 형태의 이기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는 최재천 법무법인 한강 대표변호사가 민간 외교차원에서 진행해온 ‘한국 터키 민주화 워크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법광스님과 이정배 감리교신학대학 교수, 이주엽 성공회대 교수, 메흐멧 샤힌 터키 국회의원, 터키의 전현직 의원, 언론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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