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한국 방문한 달라이 라마 최측근 삼동 린포체 인터뷰(불교신문 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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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6-28 13:57 조회2,261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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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 전 총리 삼동 린포체. 사진 신재호 기자 |
삼동린포체(73)는 2001년 민주주의 선거방식에 의해 인도 다람살라 망명정부 초대 수상으로 선출됐다. 이후 재임하면서 10년간 망명정부를 이끌어 가는데 다방면의 역할을 해왔다. 2011년 4월 공식적으로 정치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싶다며 망명정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 현재 달라이 라마의 외교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오전 중국 대표단이 티베트 대표단의 참석을 이유로 총회 개최 거부를 주장해 태국인 사무총장 팔 롭 타이어리 씨가 페마 친졸 종교문화성 장관 등 티베트 측의 퇴장을 요청했다. 삼동 린포체는 개인 자격으로 초청받아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에 대해 삼동 린포체는 이 자리에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신경 쓰이는 눈치였다. 대신 자신을 한국으로 초청해 준 한국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삼동 린포체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9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회에도 참석했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라고 밝힌 삼동 린포체는 “한국인들은 아주 친절하고 티베트와도 문화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계 불교도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창립한 WFB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삼동 린포체는 “WFB는 역사가 긴 만큼 불자와 불교국가들 간의 네트워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WFB가 창설된 이후 이 단체와 유사한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한 불교단체도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티베트 스님들의 잇따른 소신고양에 대해 삼동 린포체는 “티베트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은 유감이지만, (인도 다람살라 망명정부가) 원인을 제공한 적이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티베트 문제는) 언젠가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티베트는 중국 관할에 있으므로 이는 중국의 문제이고, 제3자로부터 해결책을 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삼동 린포체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선(禪)을 체험해 본 적은 없지만, 티베트 불교의 사마타 위빠사나와 한국의 선은 열반으로 이르는 수행방법으로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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