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템플스테이 찾아 한국으로 온 ‘세계의 청소년들’ (불교신문 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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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8-01 17:12 조회2,400회 댓글1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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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해외특별교구 ‘청소년 한국문화체험연수단’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조계사와 경주 불국사 등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진수를 만끽했다. |
■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청소년수련단
“알찬 불교문화 체험하고
한국인 자긍심 갖게 됐다”
재미교포 2,3세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의 전통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의 ‘미동부 청소년 한국문화체험연수단’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경주 불국사, 합천 해인사 등을 방문해 한국불교의 진수를 만끽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연수는 뉴욕불교신도회 차원에서 진행돼 온 것을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출범 이후 교구차원에서 사업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신도회 또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실무를 담당한다. 앞으로 국내 학생들과 상호 교류의 폭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첫날 9일 오전5시에 도착한 연수단은 7시 인천 용화사를 방문해 시민선원에서 참선을 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과 국제회의장 등 시설을 둘러보고 불교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을 관람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
네트워크도 구성 계획”
이날 총무국장 광전스님은 “미동부 지역 교포학생의 총무원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국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스님으로부터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선물한 단주와 조계종 영문 소개 책자, 템플스테이 홍보영상 등이 담겨있는 USB 등을 전해받았다.
연수단은 지난 11일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석굴암과 불국사를 참배하고 황룡사지, 분황사지, 천마총, 안압지, 첨성대 등에서 불교문화유적에 대해 공부했다. 같은날 골굴사에서 선무도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부터 해인사로 장소를 옮겨 별빛 아래 야외참선, 걷기명상, 가야산트레킹, 목판 인경 체험 등을 했다. 또 성주 자비선사에서 자비경선, 오색차 명상, 사찰요리 체험 등을, 수원 화운사에서 명상프로그램, 소금만다라 만들기를 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이 후원했다. 국제불교학교 교학처장 지정스님과 국제불교학교 학인 운성, 청하, 원경스님 등이 실무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불교학교 교학처장 지정스님은 “불교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를 갖게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내년부터 학인 스님들의 템플스테이 운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2학년 전체 스님들이 실무자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수단을 인솔한 고병희 뉴욕불교신도회 부회장은 “한국문화와 불교를 공부하는 알찬 행사였다”며 “참가자 모두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자라고 자신있게 말 못하던 아이들이 달라졌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국제 썸머스쿨에 참여한 외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
■ 미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호주 대학서…
외국인 참여 3배 이상 증가
동국대 국제썸머스쿨 ‘각광’
동국대(총장 김희옥)가 운영하는 국제 썸머스쿨 템플스테이가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를 홍보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국대 국제교류팀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국제 썸머스쿨(International Summer School)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멕시코주립대, 안젤로주립대 등 미국을 포함해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태국, 호주 등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각국 대학에서 온 대학생 30여 명이 동참했다.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가 지난 2010년 10명 내외에서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 문화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용주사에서 이틀간 머물며 새벽예불, 발우공양, 108배, 차담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또 난타공연, 프로야구 경기 관람, 북한산 등반, DMZ 탐방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네덜란드 삭시온 대학에서 온 스테파니 구니아 학생은 “한국만의 독특한 불교문화에 매료됐다”면서 “더불어 북한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아 7월 한 달 동안 운영되는 국제 썸머스쿨에는 불교, 영화.영상학, 경찰행정학, 커뮤니케이션학, 경영학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현재 10여 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생들이 지난 14일~15일 제13교구본사 쌍계사에서 한국 사찰문화 체험을 했다. 사진은 발우공양 시간. |
■ 옥스퍼드·캠브리지 英 명문대생
“마음 조절 가르침 행복
쌍계사 사찰체험 원더풀”
영국 명문대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생들이 한국 사찰문화 체험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제13교구본사 쌍계사(주지 성조스님)를 찾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진주 보건대에 한 달간 영어회화 자원봉사를 온 학생들이 주말을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최적지로 쌍계사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추천도 한몫했다.
지리산 일원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첫날, 참가자들은 입재식에 이어 사찰예절과 사찰견학을 거친 뒤 발우공양, 저녁예불, 한국문화의 이해, 스님과의 차담 등의 일정에 이어 15일 아침명상, 108참회기도, 다도체험 등의 과정을 수행했다.
입재식 때 이질적인 문화에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탁월한 집중력으로 곧바로 한국문화의 정수에 젖어들었다. 특히 포교국장 혜성스님과의 차담시간에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불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불교와 스토아 철학과의 차이, 스님이 바라는 세상, 과학은 생각을 통해 세상을 발전시키고 인간을 이롭게 만들었는데 불교에서 생각을 버리라고 하는 까닭, 스님이 절 밖의 세상을 돕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옥스퍼드대 2학년 라우션 군은 회향식에 앞서 “사찰체험은 대단했다. 저녁예불에 앞서 범종각에서의 법고, 범종 연주가 경이로웠다”며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 같아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통역을 맡은 이혜수 양도 “쌍계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친구들에게 모국 문화를 소개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포교국장 혜성스님은 “종교적 의식인 예불, 108참회 등은 희망자에 한해 참가하도록 했지만 전원이 참석할만큼 학생들의 적극성이 돋보였다”며 “시민선방과 내년 준공될 전통불교문화예술회관 등을 활용해 템플스테이를 더욱 다양한 계층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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