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미얀마 물탱크 건립사업에 기업과 학교 개인까지 기부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홍성 금당초등학교 유ㆍ초등학생과 교직원, 학부모회 등은 지구촌 공생회가 추진하고 있는 ‘고마워요, 물탱크’사업에 118만680원을 기부했다.
금당초 학부모회는 일일찻집을 운영한 수익금 50만원을, 병설유치원 원생들은 지난해 11월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학교 인근 아파트에서 ‘김장용품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보탰다. 또 금당초 재학생들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사는 교내 알뜰시장을 열어 얻은 수익금 64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전병세 금당초 교장은 “나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 뿐 아니라 바름 품성도 함께 지니는 건강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한다”며 “학교에서는 충남도교육청 역점시책 가운데 하나인 바른 품성 운동의 일환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구촌공생회가 진행하는 미얀마 물탱크 건립사업에 아이네임즈 사장 김태제 씨는 지난 9월 3만7500달러원를, 같은해 12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장영철)가 500만원을 기부했다.
아이네임즈 김태제 사장은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특별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남을 돕는 일에서도 전문성과 경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빈곤국 지원에 있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지구촌공생회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수문제는 불탑의 나라 미얀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미얀마 중북부지역인 만달레이주, 사가잉주, 마그웨이주 3개 지역은 미얀마 연 평균 강수량의 10%~20% 수준에 그치는 ‘건조지대(Dry Zone)’로 약 1450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해마다 물 부족으로 생계와 건강에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2011년 9월부터 미얀마에서 식수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강진아 지구촌공생회 서울사무국 해외사업팀 간사는 “고액 후원뿐만 아니라 개인 후원자분들의 소액후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미얀마 만달레이주에 9개의 물탱크를 건립해 약 9000여 명이 혜택을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