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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佛요리 전문가 토마스 켈러, 김천 청암사 방문(불교신문 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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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4-25 10:40 조회2,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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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요리사 토마스 켈러가 19일 김천 청암사를 방문해 사찰음식을 체험했다.
“한국의 전통음식의 정수와 원형이 잘 보존된 사찰 음식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바로 음식을 만든 분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프랑스 르몽드지의 음식평론가가 극찬한 프랑스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French Laundry)’의 총주방장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 57)가 밝힌 한국사찰음식에 대한 품평이다.

지난 19일 뉴욕에서 레스토랑 ‘퍼 세(Per Se)’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인 요리사 토마스 켈러와 일행 20여 명이 김천 청암사(주지 상덕스님)를 방문했다.

삼성카드와 신라호텔의 초청으로 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들은 한국의 전통사찰문화와 사찰음식을 체험하기 위해 청암사를 찾았다.

켈러 “내 음식철학 윤회사상과 연관”

스님 “음식은 수행의 한 방편일 뿐”

그는 김치와 동치미를 비롯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참기름의 향기에 매료되어 원재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 스님들에게 꼼꼼히 물었다.

아울러 “이곳 청암사에서 맛본 음식은 식재료가 우수하고 조리과정이 훌륭하여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다시 와서 여러 스님들과 밭에서 채소를 다듬고 함께 요리를 하고 싶다”며 “나의 요리 철학이 불교의 윤회사상과 닿아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청암사의 체험이 나의 요리에 어떤 영감으로 작용할지 기대된다”며 청암사에서의 경험이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요한 것은 음식이 사람의 육체와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그만의 음식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찰음식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찬 ‘이방인 요리사’들에게 청암사승가대학장 지형스님은 “스님들에게 있어서 음식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수행의 방편으로 존재한다”며 음식을 대하는 수행자의 자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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