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국제선센터 1주년 성과와 과제(불교신문 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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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1-02 13:16 조회2,300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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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대회 참가자들이 국제선센터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서울 국제선센터는 한국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내.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 11월15일 문을 열었다.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심도량이라는 소임과 더불어 여느 지역보다 불교세가 열악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서울 서남권지역 교육 및 포교거점 도량으로서의 막중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국제선센터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한다.
특히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지상 7층, 지하 3층의 연면적 1만600㎡ 규모의 최신시설, 외국인을 위한 원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 운영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내.외국인이 언제든지 손쉽게 찾아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도량이다.
국제선센터는 이같은 장점을 템플스테이 등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 공감’과 더불어 운영중인 사찰음식 교육장인 ‘향적세계’에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사찰음식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영어로 진행하는 ‘참선지도와 담마토크’,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출근 전 시간에 진행하는 ‘새벽 템플라이프’ 등이 장점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인 819명 등 총 2636명이 국제선센터 템플스테이를 거쳐갔다. 특히 국제선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기업은행 목동 쉐르빌지점 은행원 전원이 매월 한차례씩 새벽 템플라이프에 참가해 업무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사 400여 명이 교원연수 차원에서 템플라이프를 체험했다.
지난 10월말까지
외국인 819명 등
2636명 템플스테이
이와 더불어 지난 7월 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사법 템플라이프 체험을 비롯해 지난 8월 국제청소년불자대회 템플스테이, 10월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대회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 가운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대회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뒤 “맛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사찰음식이 좋았고, 불교를 통해 내면의 미를 개선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국제선센터는 ‘금차선원’을 운영하며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간화선’을 내외국인에게 알리고 있다. 실참수행을 지도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선가귀감>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화선 집중프로그램도 부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서울 서남권 거점도량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등록신도가 1500세대로 늘었으며 일요법회마다 300명이 넘는 신도들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한국불교의 미래 동량인 어린이법회에 70여 명이 참가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 법회에 20여 명, 청년법회에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찰에서 어린이, 청소년법회 참가 어린이가 줄거나 법회 자체가 없어지는 현실 속에서 국제선센터의 계층포교 노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양천경찰서와 양천구청을 시작으로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직장직능법회도 점차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당봉사팀, 템플스테이팀 등 7개의 자원봉사팀을 결성해 조계종 자원봉사단 지회로 등록해 활약하고 있으며, 목1동 등 7개의 지역별로 월1회 지역법회를 운영하고 있다.
인사동 경복궁 넘어
외국인이 반드시 찾는
‘명소’로 거듭나야
목동을 중심으로 교육특구로 불릴 만큼 학구열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강좌와 특강을 열어 불교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개월 과정의 불교기본교육을 4기째 운영할 뿐만 아니라 <금강경>과 <신심명> 등의 경전강좌, 불교의식강좌, 종단 등록 신도전문교육기관인 1년 과정의 불교대학도 지난 4월 개교해 부처님 가르침에 목마른 불자들에게 감로법을 전하고 있다.
또한 사찰음식과 카메라, 차명상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양강좌가 마련돼 있으며 사찰음식강좌는 매회 100명이 넘는 대기자가 줄을 설 만큼 인기만점인 강좌로 손꼽히고 있다.
기업은행과 제휴한 ‘E-Branch 프로그램’을 통해 1층 로비에 설치된 ATM기기에서 기도비와 교육비 등을 곧바로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수익금의 일부를 소외계층 돕기 기금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재정구조의 투명성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 인사동과 경복궁, 명동 등 외국인이 반드시 찾는 한국의 대표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사찰을 넘어 전통문화체험공간이라는 목표도 성취해야 한다.
또한 개원 목적에 걸맞은 참선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한국불교 세계화를 선도하는 도량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 인터뷰/ 주지 현조스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불교문화체험공간 발원”
개원 1주년을 맞이 한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사진〉은 1주년 소감 대신 사부대중에게 감사인사로 대신했다. 현조스님은 교육과 지역 및 계층법회 등을 통해 지역불자들에게 불자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심어줬다고 자평했다.
“양천구에는 교회 수에 비해 사찰 수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적다보니 국제선센터에 대한 지역불자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특히 교육특구라 불리는 목동을 중심으로 신도층이 만들어지다보니 신도들의 학구열도 높아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느 사찰과 달리 30, 40대의 젊은 불자들과 남성 불자들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청소년법회, 지역별 지역법회 등이 날로 활기를 띠고 있어 국제선센터의 미래도 희망찰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조스님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한 한국불교 세계화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도량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향한 커다른 사명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불교문화의 체험도량으로 거듭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민과 함께 하고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 도량으로 정진 또 정진할 것입니다.”
■ 13일 ‘자비나눔 실천의 날’
개원 1주년은 주민과 함께
서울 국제선센터가 오는 15일 개원 1주년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 국제선센터는 오는 13일 ‘자비나눔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기념법회와 자비나눔 장터,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1주년 기념식은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의 특별법문과 다문화 이웃을 위한 협약 체결 등을 갖는 기념법회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어 자비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아름다운동행과 지역법회의 기증품을 모아 바자회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먹거리 장터, 북카페 수다원의 일일찻집, 불교생협의 김장준비물 특판, 양천지역자활센터 한지공예품 판매 등을 전개하는 자비나눔 장터를 연다.
행사 수익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과 양천구청을 통해 양천구 관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에 사용된다. 국제선센터 자원봉사자와 양천구청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양천구 관내를 돌며 자비의 쌀과 라면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축하공연의 장도 마련됐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공연팀의 전통가무를 비롯해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학생들의 다도 시연, 목동중학교 밴드부와 마술부의 공연, 장기자랑 등을 통해 참여자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장을 갖는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범주스님 천년선화 달마도 특별전을 마련해 선의 향기를 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을 수계사로 초청한 보살계 수계 대법회와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스님을 수계사로 한 어린이.청소년 오계 수계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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