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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국제포교사회 한국문화체험 개최...불교신문 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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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선정화 작성일11-07-29 18:40 조회2,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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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국제포교사회 한국문화체험 행사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한국불교를 세계에 전할 메신저인 국제포교사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국제포교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장 배광식, 서울대 치대 교수)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간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국제포교사회가 주관하는 한국문화체험은 세계인에게 한국불교를 소개할 국제포교사들의 소양을 기르기 위해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됐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를 비롯해 타종단 포교사들이 함께 참석해 정보를 나누며 국제포교 동향을 파악하는 재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특히 올해는 조계종 소속 국제포교사 100여명이 참석해 국제포교경험과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한국불교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불교문화 배우고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

국제포교 사례 ‘공유’

행사 둘째 날에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남전스님과 대화시간을 갖고 국제포교사회가 나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포교사 운영체제 변환의 필요성과 불교계 내 국제포교사의 역할 및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부설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여러 차례 개진됐다. 국제포교사회 법인설립은 그간 포교원과 6차례 회의를 갖고 논의를 진행중인 과제로, 종단에서도 검토중인 사안이다. 국제포교사회는 법인 설립을 통해 영문홈페이지 개설, 사찰문화재 영문안내판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포교사들은 국제포교 현장에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외국인에게 교구본사를 비롯한 사찰소개 브로셔나 한국불교가 무엇인지 설명돼 있는 간단한 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무료로 배포할 수 있는 소책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에게 권할만한 영문불서가 턱없이 부족해 매년 연등축제 때마다 많은 외국인들이 책을 구입하러 왔다가 빈 손으로 돌아간다며 불서번역 작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포교국장 남전스님은 “불자로서 올바른 신념체계를 갖추는 게 선행돼야 한다”며 “부처님 가르침에 맞게 살고 있는지, 그저 지식 외우듯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불국정토를 만들겠다는 원력을 갖고 포교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국제포교사들은 미국 디트로이트 선센터 명법스님으로부터 ‘한국불교 미주포교사례’를, 우즈베키스탄 자은사 주지 조주스님에게 ‘중앙아시아 포교현황’을 들었다. 정영호 단국대 석주선 박물관장을 초청해 ‘한국문화와 불교’를 공부했다.

정영호 관장은 한중일 3국의 불교문화재를 비교해 설명하고, 불국사 석가탑, 구미 도리사 부도, 법주사 팔상전 해체경험을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교사들은 또 티베트불교의 린포체 환생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환생을 찾아서(Unmistaken Child)’를 함께 감상하고, 한 배씩 절을 올리며 108염주를 완성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덕숭총림 수덕사를 순례하고,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으로부터 법문을 들었다.

정영림 대구지부장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포교사들을 만나 우의를 다지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며 “국제포교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돌아가서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향식에서 배광식 회장은 “2박3일간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원만하게 회향돼 기쁘다”며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단 스님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국제포교사가 나갈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108염주를 꿰듯이 국제포교사들을 결집해 도약,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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