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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종단 최초 비구니 영어전문교육기관 탄생(불교신문 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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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4-09 21:50 조회2,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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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최초의 비구니 영어전문교육기관인 국제불교학교 개운식이 지난 25일 용인 화운사에서 열렸다. 국제불교학교를 이끌어갈 학장 무진스님(오른쪽에서 세 번째), 학감 자우스님, 외국인 강사와 학인 스님들.

용인 화운사에 ‘국제불교학교’ 개원…학교장에 무진스님

한국불교 세계화를 담당할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된 조계종 최초의 비구니 영어전문교육기관인 국제불교학교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지난 25일 용인 화운사에서 개원식을 갖고 해외포교를 위한 인재불사를 시작했다. 개원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200 여명이 참석해 국제불교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처음으로 비구니 스님을 위한 영어전문교육기관이 개원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제불교학교 개설을 통해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33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조계종 국제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화운사 주지 도현스님은 “입학한 학인 스님들 모두 2년간 열심히 탁마해서 한국불교를 세계화하겠다는 원력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스님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운 점이 없도록 화운사 대중과 함께 외호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불교학교는 국제포교와 외국인 템플스테이 지도, 국제회의 및 국제행사 시 진행과 통역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종단에서 설립했다. 1년 5학기로 2년 과정이며, 학교 운영과 교육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종단에서 지원한다. 교수와 학인 스님들 모두 사찰에서 대중생활을 하면서 수업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일반 교육기관과 다르다. 영어 교육과 함께 참선수행과 지도법은 물론 상담심리, 스피치 기술, 인간관계 매니지먼트 등 실제 국외포교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국제불교학교에는 학장 무진스님을 위시해 학감 자우스님, 외국인 강사 2명과 새로 입학한 9명의 학인 스님들이 함께 생활한다. 또 종단은 매년 10명 이내의 학인 스님을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다.

국제불교학교 학장 무진스님은 “국제불교학교는 영어에 능통한 기능인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제포교를 할 수 있는 승가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며 “종단의 국제포교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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