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조계종 자비나눔, 국경 넘었다(불교신문 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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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3-16 17:22 조회2,58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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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진이 일본 피해지역 출발에 앞서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부상자의 쾌유를 합장 기원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日本 참사 애도문…구호단 ‘급파’
일본이 지난 11일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조계종이 애도문 발표에 이어 발빠르게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파견하고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전달하는 등 국경을 넘어 선 자비나눔에 나섰다.
기금 1억원 전달, 전국사찰서 모금 활동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4일 긴급 종무회의를 갖고 ‘일본 지진해일 재난구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진 파견, 긴급구호기금 1억원 전달, 전국 사찰 동시 추모 타종 및 성금모금활동 등 일본 지진해일 재난에 대한 지원대응책을 마련했다. ‘일본 지진해일 재난구호 대책위원회’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며 총무원 기획실과 사회부, 사회복지재단이 긴밀하게 협의하며 종단차원의 일본 재난구호 활동을 총괄, 운영하게 된다.
본지 허정철 기자 동행취재
자원봉사대 파견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5일 총무원 사회부 사회국장 묘장스님을 단장으로 한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진’ 5명을 일본 피해지역으로 급파했다. 선발진은 오는 19일까지 일본 도쿄와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 피해지역을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과 의료지원, 인력투입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작성해 효과적인 본진 파견을 위한 준비에 만점을 기할 방침이다. 본지 허정철 기자<사진>도 선발진과 동행해 일본 현지 상황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기금 전달과 모금도 잇따랐다. 조계종 총무원이 긴급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전달한데 이어 서울 조계사가 지난 15일 모금함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사찰에서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이에앞서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상운스님이 지난 14일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일본 지진피해민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일본에서 상상하기 힘든 지진피해가 발생해 종단에서도 모금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종단 소임자 스님께서 솔선수범을 보여 동참해 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무원 총무국장 현담스님 등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국장 스님들도 같은날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본지는 조계종 총무원과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과 공동으로 일본 긴급구호기금 마련 캠페인에 돌입했다.
전국 사찰에서도 일본의 어려움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서울 조계사가 지난 15일 모금함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사찰에서 조속한 피해복구와 사망자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있으며, 모금함도 설치한다. 또 사시기도 후에 희생자를 위한 축원을 올리는 등 이웃나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동시 추모 타종을 한다.
3월15일 조계사 앞마당에 마련된 일본돕기 모금함에 사부대중이 성금을 내고 있는 모습.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 주요종단과 단체의 애도문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대지진 발생 당일인 지난 11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강진과 뒤이은 대형 쓰나미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당한 일본국민들에게 심신한 의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은 이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염원으로 지진과 쓰나미가 조속히 수그러들길 바라고,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종단은 이웃인 일본 국민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서원했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불교인권위원회,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등이 각각 애도문을 통해 일본 지진해일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박인탁 기자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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