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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일 불자, 조계사서 “세계평화” 발원...법보신문 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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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0-28 15:38 조회2,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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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불자들은 양국의 불교가 발전되고 상호 우호가 증진되기를 기원합니다. 또 양국 불교계의 상생화합의 노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발원합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과 일본 조동종(회장 요시오카 토겐)은 10월 26일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에서 ‘한일합동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평화기원법회에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종훈, 조계사 주지 토진, 조동종 회장 요시오카 토겐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및 조동종 스님과 신도 등 7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번 한일합동평화기원법회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33관음성지 순례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고, 양국의 새로운 불교문화 교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년 전 시작된 33관음성지 순례사업은 일본인 불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한국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만 1만 20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성공적인 문화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종훈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33관음성지순례는 한국 사찰이 가진 종교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1700년 한국불교의 위대한 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문화체험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33관음성지순례 2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조동종 사부대중을 환영하며, 한일합동평화기원법회가 양국의 문화교류 사업과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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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진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불자들이 일불제자임을 확인하고, 서로의 발전을 축원하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조동종이 일본에서 펼치고 있는 과거사 반성운동과 민간인 징용자 유골 발굴 및 반환 사업에 대해 한국불교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오시오카 토겐 스님은 “일본불교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동종과 조계종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우호증진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석을 개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동참한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상호 존중하고, 자비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조동종 한국방문단은 이날 평화기원법회에 이어 27~28일 경주 불국사, 강화 보문사, 화성 용주사, 부산 범어사 등 한국의 33관음성지를 순례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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