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부산 홍법사에 달라이라마 기증 사리 봉안...법보신문 1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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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9-28 11:39 조회2,972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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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불자들, 10일 아미타대불 봉안-점안식 봉행
지관 스님 증명법사로…창립 7주년 기념법회
라이라마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가 부산 홍법사의 주불인 아미타대불의 복장에 봉안된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9월 16일 캠퍼스 내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달라이라마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전달하는 기증식과 함께 친견법회를 봉행했다. 홍법사 불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은 경주캠퍼스가 달라이라마로부터 기증받은 진신사리를 다시 홍법사에 보시하는 의식으로, 이 사리는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화랑 스님과 대외협력팀이 지난 8월 의료 봉사를 위해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했을 당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는 자리에서 직접 기증받아 이운해 왔다. 홍법사는 10월 10일 오전 9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증명법사로 달라이라마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의식과 함께 아미타대불의 점안식을 봉행한다.
화랑 스님이 달라이라마로부터 사리를 기증받은 과정은 아주 특별했다. 화랑 스님과 대외협력팀은 달라이라마에게 “협력팀의 지도법사를 맡아 몽골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펼친 심산 스님을 위해 홍법사의 아미타대불 점안법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써 줄 것”을 요청했다. 달라이라마는 축하 메시지을 전달한 뒤 “그 동안 소장해 온 진신사리를 점안식 때 복장물로 봉안해 달라”고 제안까지 하면서 선뜻 기증했다는 것이다.
심산 스님은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환희의 눈물을 흘리면서 “인도 다람살라에 한 번도 다녀오지 못했지만 달라이라마는 마음속으로 항상 그리워했던 스승”이라며 “달라이라마로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진신사리를 기증받게 된 것은 지난 20여년 동안 포교활동에 동참해 준 여러 불자님들의 공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심산 스님은 또 “달라이라마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홍법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홍법사와 동국대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동국대와 달라이라마의 깊은 인연 공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심산 스님은 올 초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제3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해 동문장학회를 설립, 5억원의 장학금 기탁을 약정했다. 지난 7월에는 홍법사의 대학생 불자들이 동국대 대외협력팀 의료봉사단과 함께 몽골을 방문해 봉사를 하는 데에도 적극 후원했다.
동국대 역시 티베트-한국의 불교문화 교류에 진력하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한국에 직접 보내 온 티베트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으며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12월 9일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 한국과 티베트의 교학 교류에 매진하고 있다.
홍법사는 아미타대불의 점안식에 이어 개산 7주년 기념법회와 함께 이날 하루 동안 축제의 장을 펼친다.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누기를 비롯, 부산 다문화노래자랑도 마련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발원한다. 오후 6시에는 설운도, 소찬휘 등 인기 가수들의 노래와 춤이 이어지는 축하 음악회도 개최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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