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생태심리학, 불교 영향 받아 발전해나갈 것...미디어붓다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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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0-13 14:17 조회3,00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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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흥원 불교와사회포럼이 주최하고 월간 불교문화가 주관한 초청강연에서 열강을 하고 있는 바필드 박사
생태심리학은 1900년대 말 미국에서 자연과 정신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치유방법과 철학적 개념들의 집적으로 이루어진 환경운동으로부터 발전된 학문이다.
심층생태학(deep ecology)이란 개념은 이러한 탐구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그것은 바위와 강, 바다 등 모두를 포함하여 자연과 생명계의 모든 삶 사이에 깊은 상호의존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심층생태학이 제시하는 것은 자연의 모든 사물은 각기 그 자체로서 본질적 가치를 지니며 인간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명중심적(biocentric) 세계관이다.
심층생태학은 스피노자, 간디, 비트겐슈타인, 네스(Ness) 등의 철학적 계보로부터 발전해 온 것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철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불교와 심층생태학 사이의 관계는 앞으로 교류가 한층 더 증가할수록 자연과 생명의 삶을 적정한 관계로 재결합시키기 위한 이해를 돕고 그 방법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일련의 시도들은 개체의 고통뿐만 아니라 우리들 모든 관계의 고통을 함께 완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불교학계와 환경관련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생태심리학의 권위 있는 연구자이며 실천가인 미국의 생태심리학자 조나단 A. 바필드 박사(이하 바필드 박사)가 최근 방한해 지난 10월 7일 마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불교와 사회 포럼’ 주최, 월간 불교문화 주관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생태와 불교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십 명의 불자들이 경청하는 가운데, 마치 청년같은 바필드 박사가 강연에 나섰다.
바필드 박사는 “인간중심주의에 대해 언급하겠다”며 “인간 중심으로 지구를 대한다는 것은 시급히 생태자연중심의 주의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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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태심리학자 바필드 박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불자 및 관련자 들. |
생태심리학의 태동과 발전과정, 철학적 배경과 불교와의 연관관계에 대해 설명한 바필드 박사는 “지금 이 세계를 살아남게 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태계의 위기를 진단하고 “생태심리학은 인간과 지구와의 연결, 인간과 인간과의 연결을 일깨워주고, 그리하여 지구를 위해 배려하고 보살펴 줄줄 알도록 깨우쳐 줄 지혜로운 수단을 찾고 지금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 땅과 이 땅위의 나무들에게로 방향을 돌리라고 가르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르마, 즉 붓다의 가르침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아 생태심리학이 제반 학제적(상관적) 시도와 작업들을 가지고 정치적 레벨 또는 전지국적 차원이나 지역적 차원에서, 그리고 개별적 인격적 레벨에서 지혜롭고 유효한 수단을 강구하여 전개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필드 박사는 “생태심리학과 불교 사이에 관련성의 발굴과 실천적 참여를 위해서 아직 실행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즉 심층생태론자의 가슴(열정)은 확실히 바른 위치에 자리 잡은 것은 분명한 반면에 그들의 마음은 반드시 명백하지 않다는 것이다. 바필드 박사는 “특히 생태론자들이 여전히 동아시아의 전통과 사유방식 등에까지 멀리 찾아다니면서도 아직 방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며 “방황을 계속하는 것은 유감스럽지만 동아시아의 철학적 세계는 특히 생태학적 사유를 위해서는 매우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 참석한 불자 및 생태심리 관계자들은 “미국의 생태심리학, 심층생태론의 경향을 미국인 권위자의 육성을 통해 알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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