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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지구촌공생회, 케냐에 ‘희망의 싹’ 심다...불교신문 1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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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9-01 16:39 조회2,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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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가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현지시각으로 8월30일 케냐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기공식 모습.

 

8월30일…교실 3칸 개보수 및 6칸 신축 예정

지구촌공생회가 불교계 국제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케냐에 희망의 싹을 심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현지시각으로 8월30일 오전11시 케냐 카지아도주에 위치한 엔요뇨르 마을에서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해 전북지사장 원광스님, 사무차장 화평스님, 공생회 활동가,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초등학교 기공을 축하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엔요뇨르 초등학교는 정부의 지원으로 학교를 건립하던 중,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는 유치원 1칸과 학교 2칸에서 79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지만 교실 출입문과 창문이 없어 흙먼지 속에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교실이 없어 8~10km가량 떨어진 학교까지 걸어서 다니면 학교에 다니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등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2011년 2월 준공식을 목표로 기존에 있는 교실 3칸을 개보수하는 동시에 교육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본지와 함께 엔요뇨르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전개해 고학년들을 위한 교실 6칸을 신축할 예정이다.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가 완공될 경우, 고학년 교육과정이 없어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을 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어 학생 수는 360여 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위생교육을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위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위생적인 식수 이용법, 손 씻기, 양치교육, 식기사용 교육 등 학생ㆍ학부모 위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월주스님은 축사를 통해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만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관리가 잘 된다”며 “앞으로 당국의 행정적 협조와 엔요뇨르 주민들의 성원 속에 초등학교가 무사히 공사를 마쳐 지역의 소중한 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이 초등학교에서 많은 인재들이 양성되어 지역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공식에 이어 월주스님은 현지 공생회 활동가들과 함께 핸드펌프, 마을농장 등 케냐 지부 사업장을 둘러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케냐 엔요뇨르 =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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