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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간화선 해외 석학들’ 조계총림 참배...불교신문 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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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8-24 16:43 조회2,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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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마련한 제1회 국제학술대회 ‘간화선, 세계를 비추다’에 참가한 해외의 불교학자들이 지난 15일 조계총림 송광사를 찾는 등 전국의 주요 선원을 참배했다. 〈사진〉

로버트 버스웰 불교학술원장, 제임스 롭슨(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간화선 연구자 17명은 목우헌에서 주지 영조스님, 전 주지 현호스님, 선원장 현묵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외국 간화선 연구자들은 지눌스님의 정혜결사에 관심을 보였고, 현호스님은 “지눌스님의 가르침은 목우가풍이 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송광사로 출가했던 로버트 버스웰 원장이 선방에서 함께 정진했던 도반 현묵스님과 30년 만에 해후해 눈길을 끌었다. 선원장 현묵스님은 “혜명스님(버스웰 원장 출가법명)은 정진 잘하던 수좌였다”며 당시 조계총림 방장 구산스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버스웰 원장의 부친은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회사 지부장으로 아들의 스승인 구산스님에게 차를 한 대 기증하겠다는 뜻을 보내왔다. 그러나 구산스님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땅에서 혼자 타고 다니려고 차를 굴릴 수 없다’며 사양했다는 것이다.

한편 외국 간화선 연구자들은 송광사 참배에 앞서 조계종립 특별선원이 있는 문경 봉암사, 공주 마곡사 및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충주 석종사에 들러 수좌들의 용맹정진을 참관했다.

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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