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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제19회 행원문화상 수상자 발표...불교신문 1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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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8-02 00:00 조회2,8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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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행원문화상 수상자에 각묵스님(역경분야)과 성륜스님(예술분야)이 각각 선정됐다. 재단법인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지난 22일 행원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한 후 이사회의 추인을 거쳐 수상자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역경상 수상자인 각묵스님은 불교교리 대중화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인도 뿌나대학 산스크리뜨어과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초기불전연구원을 설립 운영하며 부처님의 원음을 담은 초기불전을 한글로 옮기는 번역불사를 진행하는 등 20년간 수많은 불서를 번역해 불교교리의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했다”며 “특히 지난해 출간한 <상윳다니까야 6권>을 완역해 출간함으로써 초기경전 연구의 업적이 크게 인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각묵스님
 
‘상윳다니까야’ 완역 등
 
초기불전 한글로 옮겨
 
불교교리 대중화 기여
 
 
각묵스님은 부산대 수학교육과에 재학하다가 1979년 화엄사 도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제방선원에서 정진하던 스님은 인도와 미얀마 등지에서 산스크리뜨와 빠알리, 쁘라끄리뜨를 배웠으며, 현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로 역경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아비담마 길라잡이>, <대념처경> 및 주석서인 <네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 <디가니까야 3권> 등이 있다.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선화가 성륜스님은 한국불교미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이끌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선정 사유로 “승려화가로서 불교회화를 현대회화와 모던아트로 접목한 ‘춤추는 달마’, ‘와불’, ‘연꽃’, ‘좌선’ 등의 작품으로 불교철학과 선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독창적인 화법으로 창출했다”며 “또한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수십 회의 개인전을 열어 한국불교예술을 세계예술로 선양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점이 인정됐다”고 전했다.
 
 
성륜스님
 
불교철학과 선사상을
 
현대적으로 접목시켜
 
한국불교미술 세계화
 
 
성륜스님은 1982년 향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9년 서울 경인미술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도쿄, 뉴욕, 파리 등 해외를 포함해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스님의 작품은 오스트리아 모차르트박물관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 등에서 소장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9월14일 시상식 개최
 
지난 1991년 설립된 행원문화재단은 행원문화상을 제정해 매년 불교사상을 토대로 문학, 예술, 불경 번역에 앞장선 불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14일 서울 역삼동 대려도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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