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한국의 사찰음식 뉴욕으로 간다...불교신문 10. 0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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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6-28 11:36 조회3,023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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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차년도를 맞이한 사찰음식 대중화 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연구조사와 대중화, 세계화 등 3대 분야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 올해 사찰음식 대중화 사업을 영역별로 구분해 살펴봤다.
문화부, 9월 중 홍보행사 개최 세계화 발판 마련
대구·경북 1000여개 사찰 조사 및 심포지엄 예정
# 연구조사
현황조사는 사찰음식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한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중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대전과 충남.북 지역 사찰 22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해 모두 38개 사찰을 현장방문했다.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989개 사찰을 대상으로 한다. 현장방문도 250곳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지난 5월부터 우편설문과 전화설문을 진행했으며, 지난 21일부터 조사단 2개 팀을 현장방문에 투입했다. 오는 9월30일까지 조사가 완료되면 결과 보고서와 도록을 발간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이외의 사찰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노스님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문화부는 사찰음식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심포지엄은 <아함경> 등 초기경전과 율장 등 경전에 나타난 사찰음식을 주제로 할 계획이다.
# 대중화
# 대중화
사찰음식 교육과 국내음식축제 홍보행사, G20정상회의 기념행사 등으로 구분된다. 사찰음식 교육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를 배출하려면 그에 걸맞는 교재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올해 교육사업은 교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13년까지 초급과 중급, 고급, 연구반 등 4단계 양성과정 체계를 수립한다는 목표다. 다만 교육 공간 마련이 올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서울 신정동에 건립 중인 템플스테이 국제선센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중화 사업은 널리 알리는 것이 키포인트다. 사찰음식이 일반인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축제의 장이다. 오는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2010 한국음식관광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행사 주최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7월 중에는 참가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엑스포적인 성격이 짙은 음식관광축제 참가를 유치할 경우, 대중화와 함께 세계화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문화부는 판단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행사로 떠오른 것이 G20정상회의다. 세계 각국 정상과 영부인, 정부 핵심관계자가 참가하는 국제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종단은 사찰음식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먼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G20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성격으로 열리는 행사는 사찰음식 소개뿐 아니라 불교문화 사진전, 사찰음식 체험, 불교전통문화 공연 등도 함께 진행돼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벤트로 꾸며질 계획이다.
# 세계화
한국사찰음식은 올해 뉴욕으로 간다. 세계 정치와 경제,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사찰음식을 홍보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지난 5월 사전답사를 떠나 장소와 일정 등을 확정했다. 바로 오는 9월20일 뉴욕 맨해튼 소재 스카이 라이트에서 열리는 ‘2010 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언론 방송계, 요리분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의 중심인 뉴욕 한복판에서 소개되는 사찰음식은 불교문화콘텐츠의 세계화뿐 아니라, 한국불교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부 사찰음식연구단 관계자는 “한식의 원류로서 사찰음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종단차원에서 전개하는 대중화 사업이 결실을 맺어 한국불교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찰음식 대중화 사업은 2009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6개년에 걸쳐 진행된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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