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총무원장 스님 취임 100일후 첫 행보 외국인노동자 ‘위로’ ...불교신문 10. 2. 8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2-08 14:31 조회2,890회 댓글0건

본문

총무원장 자승스님(오른쪽)의 위로방문에 합장하며 인사를 하는 외국인 노동자 바하두르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취임 100일 이후 첫 행보로 투병 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방문해 위로했다. 이번 위로 방문은 오는 14일 설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2월8일) 오전9시30분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사는 네팔 출신 노동자 바하두르(40) 씨 자택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했다. 한국에서 18년째 살고 있는 바하두르씨는 심근경색으로 오랫동안 투병하고 있으며, 생활 형편이 어려워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지하방에 살고 있는 바하두르씨를 방문한 총무원장 스님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역경을 이겨내라”고 격려했다. 이에 바하두르씨는 “큰스님께서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가운데)이 투병 중인 외국인 노동자 바하두르씨(오른쪽)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왼쪽은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음에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고충을 청취한 총무원장 스님은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 도움을 주겠다”면서 배석한 총무원 직원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취임 후 수원 서호노인복지관을 찾아 직접 배식을 하면서 노인들을 위로했으며, 투병중인 박병선 박사를 위로 방문하고 격려한바 있다. 총무원장 스님은 향후에도 매달 1~2차례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격려할 예정이다.

오늘 총무원장 스님의 위로 방문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과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이 배석했다.

인천=이성수 기자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