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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국불교 세계화…“외국인에 맞는 문화콘텐츠 개발”...불교신문 09.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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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9-01 13:41 조회3,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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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8월26일 신흥사 설법전에서 국제포교사들이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 토론’을 통해 해외포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해외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지 언어와 문화, 법규 등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물론 적극적인 포교마인드와 외국인의 눈에 맞춘 불교문화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

종단협, 8월25~28일 신흥사에서 개최 간화선 지도할 책자도 발간 보급해야

지난 8월26일 제3교구본사 신흥사 설법전에 모인 24명의 국제포교사들은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 토론’프로그램을 통해 해외포교 활성화를 위한 방편과 방향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조계종 총무원장)가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 ‘해외활동.파견예정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연수 참가자들. 길게는 수십 년째 해외에서 전법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베테랑 국제포교사에서부터, 짧게는 해외포교에 이제 막 나서려는 초보 국제포교사까지 해외포교 활동 경력은 차이가 컸지만 한국불교를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원력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이번 연수의 하이라이트인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 토론’프로그램은 4개 조로 편성된 24명의 연수 참가자들이 1시간 여 동안 조별 토론을 가진 뒤 각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원력만 앞서 해외포교에 나선 스님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언어와 문화, 법규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더불어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포교마인드가 선행돼야 한다.(1조)”

“자유의 여신상 등 현지문화에 맞는 연등작품을 선보이는 해외 연등축제를 종단협과 정부당국이 적극 나서 해외 당국과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 또한 한국불교의 특징인 간화선을 실참 할 수 있게 이끌 수행 지도서 발간 및 배급도 시급하다.(2조)”

“불교문화에 대한 상품화 작업이 너무나도 미약하다. 각 사찰만의 특색 있는 템플스테이프로그램과 기념상품 개발 등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3조)”

“전 세계 어디에 가나 대만불교의 책자와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듯이 한국불교문화를 담은 책자와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많이 보급해야 한다.(4조)”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대한 참가자들의 원력을 반영하듯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 토론’프로그램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어 3시간 남짓 진행된 뒤에야 마무리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 토론 이외에도 108배와 참선, 발우공양 등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불교문화의 흐름 강의, 해외 현지 포교현황 강의 등 해외포교강화 프로그램, 월정사, 낙산사, 백담사 등 사찰 참배, 경포대와 오죽헌, 화진포해수욕장, 통일전망대 관광 등으로 진행됐다.

미국 LA에서 마하선.명상센터를 운영 중인 김재범 국제포교사는 “다양한 한국불교문화를 다시 한번 체험하며 배우고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포교사들의 활동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흥사=박인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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