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세계적 불교석학’ 방한 잇달아...불교신문 09. 10. 17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0-21 15:10 조회2,909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관련링크
본문
세계적으로 저명한 불교학자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고 있다. 도널드 K. 스웨러 미국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센터 소장과 타케무라 마키오 일본 동양대 총장 등은 한국을 방문, 국내 불교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벌인다.
중앙승가대 불교학硏, 22일 하버드大 스웨러 교수 강연
동국대 불교문화硏, 23일 타케무라 마키오 총장 특강
먼저 김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연구원(원장 미산스님)은 오는 22일 오후1시 승가대 자비관 4층 대강당에서 미국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센터 소장 도널드 K. 스웨러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태국불교를 전공한 스웨러 교수는 2004년부터 하버드대 불교연구 객원교수와 세계종교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는데, 세계종교연구소장으로는 최초로 불교학을 전공한 학자다. 동남아시아의 불교, 불교 사회윤리, 불교와 생태학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였다.
저서로는 <동남-아시아 불교의 세계> <붓다 되기:태국에서 신성화된 이미지의 의식> <태국 북쪽의 신성한 산들과 그들의 전설> 등이 있고, ‘태국의 자족경제’ 등의 논문이 국내에 소개됐다.
이날 스웨러 교수는 ‘21세기의 도전들에 대한 불교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타케무라 마키오 일본 동양대 총장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인성)이 오는 23일 오후3시 동국대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주최하는 세계석학초청특강에 참석한다. 다케무라 총장은 세계 유식학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불교학계의 대표학자이다. <유식삼성설의 연구> <유식의 심구(深究)> 등 유식학 관련 저서와 함께 <정법안장강의>와 같은 선에 대한 저술과 논문 등을 발표했으며,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과 일본종교학회상, 나카무라하지메동방학술상, 이노우에엔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식학의 대가가 선택한 이날 강연 주제는 ‘성유식론의 연기사상’이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마음뿐이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유식의 입장과 연기설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규명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논문을 통해 타케무라 교수는 <유식삼십송>의 주석서인 <성유식론>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의 구성요소인 법의 인과관계(연기설)를 <구사론>의 6인(因).4연(緣).5과(果)를 근거로 하면서 10인(15의처).사연.5과의 방법으로 새롭게 유식의 연기관을 밝힌다.
특히 4연 가운데 인연(因緣)과 소연연(所緣緣)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성유식론>을 근거로 유식에서는 종자와 현행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현행하는 제법의 자기부류.다른 부류사이의 인과관계 내지 연기는 가설이라고 해 실제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시한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댓글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