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여 개국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차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 차 계의 올림픽 국제 티마스터스컵 참가자들이 구례 화엄사에서 템플스테이로 한국불교문화와 차문화를 체험했습니다. 광주지사 이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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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국제티마스터스컵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11일 구례화엄사를 방문했습니다.

20여 개국에서 참가한 60여 선수와 관계자들은 한국불교문화와 전통 다례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동참했습니다.

INT-효광스님/화엄사 총무국장
(약 20여 개국 세계의 티마스터들이 유서 깊은 전통사찰인 지리산 화엄사에 오셔서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함께 체험 해보는 시간이 몸과 마음을 정화 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동참한 참가자들은 이튿날 새벽예불에 이어 포행, 단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INT-혜성스님/(사)국제차위원회 위원장․한국명선차인회 회장
(젊은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또 여기 화엄사의 템플스테이는 특별한 것 같아요. 우리불교를 상징하는 것이 다 있어서 세계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여기에 푹 젖어드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의 차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전통다례를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화엄사 다도회가 시연한 한국 전통 다례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높은 관심과 감탄을 표했습니다.

사교와 여가로 발달한 서양의 차문화와 달리 수행 방편으로 계승돼온 한국불교의 전통차문화는 각 단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여느 나라 차문화에서는 볼 수없는 색다른 경험입니다.

INT-앨리오나 베지치콕/벨라루시 차 협회장
(이렇게 처음 화엄사에 오게 돼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화엄사에서 한국의 전통다례를 체험했는데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INT-라마즈 찬투리아/티마스터스컵 조직위원장(러시아)
(두 번째 국제 티마스터스컵 대회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이렇게 지원해 주셔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울 티마스터스컵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차 전문가들은 실력을 겨루는데서 그치지 않고 화엄사에서 불교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추억과 한국불교의 전통 차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