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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한.일 양국 경전 역사 비교 (BTN TV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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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심행 작성일16-05-25 16:09 조회2,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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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가 한국과 일본의 주요 경전을 전시하는 특별전에 이어 양국의 불교 서적의 역사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리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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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동국대 덕암세미나실.

동국대학교가 한국과 일본의 불교 경전의 역사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한국 불교 경전의 결집과 간행을 주제로 고려시대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남교수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를 거쳐 불교국가로 면모를 갖춘 고려가 1011년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초조대장경의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초조대장경이 1232년 몽고 침입으로 대부분 소실된 후 16년 동안 제작한 재조대장경은

당시 사찰 등이 소장하고 있던 대장경 간본들을 일일이 대조하고, 조성경위와 각수 등 불교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축적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c-남권희/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수기 스님이 여러 가지 대조작업을 많이 했고, 그래서 그 결과물이
신조대장교정별록에 기록이 나타나서 거란판을 참고했다, 국전본, 국후본 국내 판본 같은 것을
참고 했다는 겁니다.)

고려시대에는 불심 깊은 중신들에 의해 금자대장경들이 제작됐는데, 이후 국왕이  발원해 조성한 금은자 대장경의 경우 서예사적인 우수함과 변상도 등 불교 미술의 정수가 오롯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이어 일본의 대장경사를 주제로 일본 오타니대학교 미야자키 겐지 교수는
일본에서 대장경이 간행된 시기는 백제에서 불교를 수용한 뒤 천년이 지난 1637년 덴카이 스님이 도영사에서 대장경을 처음으로 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근대에 와서 본격적으로 대장경 간행이 이뤄졌는데 1914년 1921년까지 일본대장경 48권이 간행돼 경전 주석서와 각 종파의 종전을 수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야자키 겐지교수는 대장경의 역사 외에도 필사로 제작된 경전들을 소개하며 당시 인쇄술이 있었음에도 필사를 고집한 선조들의 불심을 언급했습니다.

sync-미야자키 겐지/일본 오타니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사람이 직접 남긴 필사본의 경전도 주목할 만합니다. 필사본의 경우 당시 인쇄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남겼는가 흥미롭고 조성한 사람들의 기원과 신심이 깃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국대는 고려 조선시대에 걸친 경전과 일본의
중요 불교 문헌을 전시한 특별전에 이어 국제학술대회로 한국과 일본의 불교경전 역사를 조명했습니다.

BTN뉴스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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