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News | 어린이도 외국인도 흥겨웠던 ‘燈 나눔’(불교신문16/04/27)

페이지 정보

작성자성심행 작성일16-04-28 13:09 조회1,858회 댓글0건

본문

 

‘고려시대 부처님오신날’

옛 풍습 재현한 호기놀이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 보존위원회와 (사)대한불교청년회 산하 참이엔씨는 고려시대에 행해지던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놀이인 호기놀이를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재현했다. 이번 호기놀이에는 서울 경기지역 비로자나국제선원 어린이법회 어린이, 은석초등학교, 길상사, 수덕사 어린이법회,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 조계사 풍물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호기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부처님오신날 전통풍습이다. 고려시대부터 5월이 가까워 오면 집집마다 장대를 세우고 그 끝에 꿩 깃털이 달린 깃발을 만들어 내거는데 이를 등간이라 한다. 초파일이 되기 수십일 전부터 아이들이 연등 만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행해지던 놀이이기도 하다. 23일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인사동 전 지역과 우정국로 상점을 돌며 연등회에서 사용할 등(燈) 재료비용을 모금하는 대신 등을 달아주는 행사를 재현했다. 아울러 북인사마당에서는 외국인 30명과 어린이 100여명이 참여하는 전통마당이 진행됐다. 영어를 통한 민속문화 배우기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부터 호기놀이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이를 주제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부스와 흥겨운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한국의 국민축제인 연등회를 홍보할 외국인들로 구성된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즈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한국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일하는 미국인 캐서린 엘리자베스 카터(26)씨는 “평소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호기놀이를 비롯해 한국문화의 근간이 되는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