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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20 만해대상…‘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스님(불교신문 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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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07-17 10:29 조회2,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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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스님.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인 포티락스님이 제24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산악인 엄홍길 씨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만해실천대상을, 소설가 김주영 씨와 시인 신달자 씨가 만해문예대상을 공동 수상한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는 만해 한용운스님의 뜻을 잇기 위한 ‘제24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이와 같이 선정했다고 7월15일 밝혔다.

평화대상 수상자인 포티락스님은 불교 경전 속 들어있던 가치인 ‘비폭력’과 ‘평화로운 삶’을 현실로 끌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태국에서 작사가와 TV 프로그래머로 부와 명성을 누리던 그는 “부와 명성과 안락이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를 정복할 수 없었듯이 나 또한 정복할 수 없었다”며 출가수행자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를 빙자해 타락한 태국 내 주류 승단을 꾸짖으며 ‘아속공동체’를 만들었고 무욕과 청빈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5개의 아속 마을공동체와 9개의 학교, 6개의 채식 레스토랑, 4개의 유기농 비료공장, 3개의 쌀 방앗간, 2개의 허브 의약품 공장, 병원, 160헥타르의 농장에서 불법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 안에서 스님들은 하루 일식과 무소유를 실천하는 오두막인 ‘쿠티(오두막)’구역에 거주하며, 재가자들은 스님보다는 더 자유롭고 활동적으로 살아가지만, 이들도 탐욕을 떠난 공동체적 삶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실천대상 수상자인 엄홍길 씨는 지난 2000년 히말라야 8000m이상 14개 봉우리를 모두 밟은 산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2008년 재단법인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재단에선 네팔 히말라야 산간 또는 오지 마을 등에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초입인 쿰부 남체(3440m)에 엄홍길휴먼재단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2011년부터 국내 산악인 유가족 지원 사업을 펼쳐 2020년 6월 현재 3억7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자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실천대상을 공동수상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또한 발 빠른 대처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18일에서 3일이 지난 2월21일 재빠르게 병실 전체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시작해 총 1022명의 코로나 환자를 입원시켰다. 이 숫자는 대구지역 코로나 환자의 13%, 국내 전체 코로나 환자의 9%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국내 어느 병원도 대구동산병원보다 코로나 환자수가 많은 곳은 없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문예대상 공동수상자인 소설가 김주영 씨는 영웅이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삶을 역사소설의 주인공으로 올려놓은 작가다. 1971년 단편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1979년부터 ‘객주’를 연재하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활빈도>, <야정>, <화척> 등 주로 대하 역사소설을 집필해왔고 여든에 이른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의 삶을 치열하게 탐구해 당대의 풍속을 그려내는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다수 발표한 업적이 있다. 해외 문학 교류 분야에서도 성취를 보여줬다.

또 다른 문예대상 수상자인 시인 신달자 씨는 첫 시집 <봉헌문자>를 필두로 <고향의 물>, <아버지의 빛>, <어머니, 그 삐뚤빼뚤한 글씨>, <열애>, <종이>를 비롯해 2년간 북촌 한옥에 살며 북촌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쓴 <북촌>까지 총 15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로서의 사랑, 나고 죽음으로서의 인생 그리고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으로서는 존재의 현상과 본성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인간의 실존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존재론적인 면을 주로 천착해 왔다. ‘화해와 치유의 시인’이라는 별칭과 함께 우리 문학사에서 여성시의 영역을 당당하게 개척하고 대표해온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제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12일 오후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거행된다. 이와 함께 유심작품상 시상을 비롯해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 및 경연대회, 지역대동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를 걸쳐 전세계 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마리안느 스퇴거 전 소록도 간호사, 조정래 소설가,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등이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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