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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1호]멸종 위기의 눈표범 보호에 앞장서는 사찰과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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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0-16 16:39 조회2,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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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중국 -멸종 위기에 처한 눈표범들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에서보다 티베트 고원 내 수백 개 불교사찰 지역에서 더 많이 보호받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난주 학술지 보존생물학(Conservation Biology)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눈표범의 생활권 안에 있는 사찰의 스님들은 지역을 순찰하면서 이 희귀한 표범들을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하고 있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 존경, 그리고 연민이 바로 불교의 기본 특성입니다. 이 보고서는 과학의 비전과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혜가 결합되어 자연 유산을 보호하는 좋은 예입니다.라고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멸종위기의 눈표범 보호 단체인 판테라(Panthera)’의 죠지 쉘러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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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눈표범

아시아의 높은 산악지대에는 약 3,500에서 7,000마리 사이의 눈표범들이 사는데, 이중 약 60%가 중국에 서식한다. 표범의 두껍고 따뜻한 털은 높은 지대의 겨울 추위를 막아주며 넓적한 발바닥 덕분에 아무 기척도 내지 않고 소리 없이 우아하게 눈 위를 걸을 수 있다. 밀렵꾼들은 따뜻한 모피와 비싼 한약재로 쓰이는 장기를 얻기 위해 표범을 포획한다. 농부들도 양이나 염소 등의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표범들을 사냥한다. 그 결과 눈표범의 수는 지난 20년간 20%가 감소했다.

 

보호 네트워크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쉘러와 동료들은 티베트 고원에 위치한 칭하이성() 산지앙우안 지대에서 눈표범들의 분포도를 조사했다. 2009년 이후 몇몇 보호단체들은 그 지역의 네 개 사찰과 유대관계를 맺고 사람과 표범 간의 충돌을 방지하고 표범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스님들을 교육했다. 연구팀은 그 외에도 다른 많은 스님이 눈표범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그 지역을 적극적으로 순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님들은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이 아름다운 동물을 죽이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교육하고 있었다. 144가구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교의 비폭력 정신을 지켜 야생동물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모든 것을 종합하면 따로 지정된 자연보호구역에서보다 사찰 주 지역에서 더 많은 수의 표범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연구서는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사찰과 공조하는 눈표범 보호프로그램이 현저히 효율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눈표범의 자연적 서식지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80%가 불교를 믿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방법이 더 넓은 지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했다.

티아 고스, Live Science [201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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