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3호] 영국 다르마초등학교, 불교 정신으로 운영되는 유럽 유일의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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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2-26 15:22 조회2,43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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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영국 --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마음챙김mindfulness에 바탕을 둔 통합적인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공감, 자아의식, 자신감 등을 함양하고 있다. 다르마초등학교 Dharma Primary School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불교적 가치에 토대를 둔 자립형 사립학교이다. 종교와 문화 배경에 관계없이 3세에서 11세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교육과정에 불교의 가르침을 조화시킴으로써 의식집중 능력을 개발하고 자비심, 공동체 의식 등의 덕성을 기른다. 학생들의 필요와 재능, 흥미를 고려한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학습내용뿐만 아니라 불교의 가르침, 매일 매일의 명상, 마음챙김 수련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생산적이고 충만한 삶의 토대를 기르게 된다.
마음챙김 수련 다르마초등학교에서 마음챙김은 전체 과정에 통합되어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1, 2분간의 짧은 마음챙김 시간을 가지며 점차적으로 식사, 공부, 놀이 등과 같은 정규 활동에 마음챙김을 적용하게 된다. 명상을 통해 학생들은 생각과 느낌의 힘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들의 상황과 주위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관찰하고 배울 기회를 갖게 된다. 고학년 학생들은 매일 매일의 명상을 통해 욕구 불만, 상실, 이별과 같은, 자신의 마음에 영향을 미친 경험들을 돌아보고 논의하는 다양한 기회를 가진다. 교사들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수용적인 태도로 그들의 말을 경청하며 이런 활동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
불교 학습 학생들은 다른 종교와 다양한 세계관에 대해서도 배운다. 교사는 불교의 기본 가르침을 현실적인 방식으로 설명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느낌,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도록 한다. 인과(업, 까르마),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것, 존재는 조건으로 인해 생성되고 사라진다는 것 등을 배운다. 올바른 행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옴을 보여줌으로써 오계에 바탕을 둔 행동기준을 형성하도록 지도한다. 졸업생들은 짧고 간단한 마음챙김 수련이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불교교육의 혜택 학생들은 매일 매일의 성찰을 통해 책임감을 기르고 자신만의 고유한 역할, 세계 속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통찰력을 기른다. 친절, 나눔, 집중, 인내 등과 같은 기본 정신들이 함양되고 여기에 정부의 커리큘럼에 토대를 둔 수준 높은 학문 교육이 수반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은 학문적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술도 습득하게 되어 지혜와 지식이라는 두 가지 덕목을 갖추게 된다. 졸업생들은 중등학교에서 자신감 있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한 졸업생은 “다른 친구들과 다른 점은 나는 보다 더 나 자신일 수 있고 나 자신에 대해 더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불교 행사 참여의 의무 매일 간단한 ‘푸자puja’'를 갖고 금요일에는 전교생이 아침 9시에 모여서 정식으로 푸자를 갖는다. ‘푸자’는 산스크리트어로 ‘꽃’을 의미하는데 꽃을 뿌려 석가모니 부처님을 맞이한 데서 유래하며 불교의 법회와 행사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금요일 푸자는 학교 발표회에 해당하는 것이며 부모나 친척 이웃들 모두 다 참석할 수 있다. 마음챙김에 관련된 법문, 짧은 명상과 함께 학생들의 발표와 작품 전시 등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입학하거나 졸업할 때 등 특별한 푸자때에는 불교의 옛 전통대로 학생들에게 꽃 한 송이씩 선사한다.
다르마초등학교 홈페이지: http://www.dharmaschool.co.uk
The Buddhist Channel [201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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