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 일화 27호]MBA 학위 스님 일본 사찰 활성화 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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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6-11 10:35 조회2,343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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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본 -중견 경력의 직장인이 경영학 공부를 다시 하는 것은 드문 경우이다. MBA 과정은 문제를 현실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균형적 판단을 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케이슈케 마츠모토 스님(Keisuke Matsumoto)이 2010년 하이데라바드 인도 비즈니스 스쿨(ISB_Indian School of Business)에 입학하게 된 동기이다.
동경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마츠모토 스님(33세)은 동경의 코묘지 사찰로 7년 전에 출가했지만, 마케팅과 전략 중심의 경영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요즘 비영리 단체 및 병원 등의 많은 사람들이 MBA를 공부한다. 여러 조직을 경영 관리 할 수 있어 MBA는 굉장히 유효한 공부다.”고 스님은 설명했다. “일본 불교사찰 ‘오테라(Otera)’는 지역 사회의 중심에 있었으나 이젠 더 이상은 아니다. 이러한 현상을 바꾸고 싶다. MBA가 오테라를 활성화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테라는 한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의 장소였으나 현재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는 장소로만 활용되고 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사찰을 사람들은 보수적인 장소로 생각하여 왕래가 적은 편이였다. 스님은 이러한 무거운 선입견에서 벗어나고자 불교와 사찰 문화에 관심 있는 젊은 불자들을 모아 청년 연합회를 만들었다.
사찰 음악회, 요가 교실, 무료 사찰 카페 같은 프로그램들로 사람들에게 열린 사찰을 제공 하여 점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하였다.
“물론 사업과 사찰의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렵다. 사업은 이익을 추구하고 사찰은 그 반대 이지만 이 둘 모두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사찰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보시이다. 오테라는 불교의 중심에 있고 또한 포교의 한 부분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고 마음 수행을 돕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의 대학을 선택 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하였다. “저는 인도를 사랑하고 세계적 수준의 학교인 ISB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하였다.
마츠모토 스님은 항상 사찰과 변화하는 세상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 승려가 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블로그’을 통해 안내한 최초의 승려이며, 일본 최초의 ‘온라인 사찰’을 만들어 접속만으로 심신의 안정과 정화를 안내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온라인 사찰은 다양한 소셜 미디어와 연결되어 있다. 세계가 변화하는 방식을 감안하면 마츠모토 스님은 불교가 이전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불교는 과학적이다. 그래서 분석하고 마음을 培養 할 수 있다. 가치 체계 측면에서 매우 빠르게 변화되는 현재 세계 환경에서는 금전적 추구 보다는 인간의 마음에 중점을 둔 불교가 다음 세대 가치 시스템 구축에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였다. 스님은 ‘경제와 불교’ 관련하여 현행 자본주의 경제 하에서의 영향을 연구 중이다.
MBA 학위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는가? “고객 중심의 시각은 MBA에서 받은 교육 중 가장 큰 부분이다. 그래서 젊은 세대에 맞춰 접근 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든 것이다”라고 하였다. MBA 학교의 교육 효과를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의 말을 인용하며 사찰은 반드시 변화된 매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사찰 가치는 유형적 자산의 존재가 아닌 사람들과의 유대로 형성된 무형 자산으로 존재한다. 사찰은 사람들의 정신을 변경시킬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마츠모토 스님은 사원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스쿨의 교육을 활용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미 불교 승려들을 위한 ‘경영 학교’를 설립하고 올해 100여 명의 승려가 여기서 공부하고 있다. ‘경영 학교’ 설립 이후, 강력한 스님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2년 이내에 경영 교육을 받은 스님들의 지역사찰이 일본 전역에 200여 개가 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사찰과 지역 주민들의 유대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싶다. 이것이 저의 미래 비전이다”라고 하였다.
“저는 ISB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 매 순간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캠퍼스 안과 밖에서 인도인 친구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은 오픈되어 있고 친절하다. 가족들 간의 강한 유대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경영학 교육을 마친 이후에도 기업 형태의 사찰 운영 방식은 포기 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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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yanka Sangani , ET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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