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 일화 19호] 집중조명- 교실에서 하는 참선, ‘감성학습’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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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기섭 작성일13-01-04 13:40 조회2,20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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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학교, 심리학을 교과목으로 설정
9월에 학생들이 개강하면 어떤 학생들은 선생님이 자신들의 뇌가 첨단문명 시대에 잘 대처할 수 있게 지성뿐만 아니라 정신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즘 문화가 점점 광포하여짐에 따라 몇몇 학교들이 교육을 개편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방송매체의 메시지나 기계의 맹렬한 자극의 홍수에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저명한 과학 잡지의 보고에 의하면 캐나다의 175개 교와 미국 75개 교에 달하는 유치원부터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마음 수행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마음 수행 교육으로 학생들은 집중하고 인내할 수 있는 정신력을 키운다. 인지 과학자들에 의하면 스트레스는 학습에 큰 장애이다. 그래서 학교당국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기 보다는 사회적 감성적 배움이라 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영화배우 골디 혼이 만든 재단에서 나온 마인드업(Mind Up)이라는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고안된 알아차림 호흡명상을 가르친다. 이 프로그램은 알아차림 능력을 기르게 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날 때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멈추어 바라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어른들이 하기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들은 또한 절제와 인내를 배운다. 이러한 훈련은 생각과 감정을 잘 운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작업은 전두엽에서 일어나는데 전두엽은 20대가 되어서야 마지막으로 활성화에 이르는 뇌의 영역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어린 학생들이 멋진 제2의 버락 오바마가 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물론 이런 뇌에 관한 이야기가 우리 코앞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반문화 정서가 강했던 60년대 우리는 생각과 억압적인 감정을 다 드러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억압은 적, 부정은 죄악과 동일시되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떤 때는 감정을 터트리는 것이 유용할 경우가 있어 선택적으로 적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한 번의 화가 더 많은 화를 내고자 하는 욕구를 낳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화에 대한 견해는 새롭게 수정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신중함과 성숙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여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호흡을 관하거나 하루에 5번 감사했던 일을 기록하게 하는 등의 훈련이 앉아 있기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의 기를 오히려 꺾는다는 주장도 있으나 예의 바른 학생으로 성장하려면 마음을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마음 수행이 아니라 육체적인 운동을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람들의 주장이 다 각각 맞는 면이 있다. 그렇다. 아이는 아이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 또한 배우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교육이 지속되는 한 교사들은 자녀의 인격을 형성하고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하는 끊임없는 압박에 시달리는 부모들을 대신해야 한다. 부모와 교사만이 욕망과 절제 사이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한다. 그러니 이 글에 어떤 답을 내놓기 전에 깊게 호흡을 들이쉬고 열까지 세어보라. CBS News, 201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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