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17호] 아밀라시리스님의 무한 자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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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30 11:20 조회2,41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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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콜롬보- 아밀라시리스님은 1988면 15살에 스님이 되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을 내어 아픈 아버지를 찾아뵙곤 했던 효심 깊은 스님이다. 아밀라시리스님은 2004년 아밀라시리센터를 세워 현재 의지할 데 없는 병든 노스님 35분을 돌보고 있다. 아밀라시리센터는 폴가웰라 웰라와 지역에 있는 절에 있는데 이 절은 푸르른 나무들에 둘러싸인 조용한 곳으로 노스님들이 지내기 좋은 장소이다. 그러나 길이 불편해 응급상황에서 노스님들을 차로 병원으로 모시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아밀라시리스님이 이 일을 시작한 것은 2004년 1월 쿠루네갈라 마을의 한 버스 정거장에서 위독한 상황에 처해 누워 있던 한 노스님을 우연히 만나면서부터이다. “노스님께 말을 걸었을 때 갈레웰라에서 왔고 7일 동안이나 그곳에 누워 있었다고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무 약하셔서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난 스님을 절로 모셔와 돌봐 드렸다.” 스님이 절 땅에 노스님을 돌보는 센터를 세우게 된 인연이다. 2004년 설립 이래 40여 명의 노스님들은 병을 치료하고 소속 절로 되돌아갔지만 26명의 노스님들은 이 센터에서 열반하였다. 아밀라시리스님의 말에 의하면 모든 스님들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하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노스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더 넓은 땅이 필요하므로 바로 절 옆 땅을 사 들여 증축해야 한다고 한다.
대가족제도가 일반화된 스리랑카에서 노스님들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것이 대중에 익숙지 않은 개념이지만 현실은 냉혹해서 이런 곳이 없다면 노스님들은 커다란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Lanka Daily News, 201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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